"내년 총선 수도권에서 성패 좌우될 것"
"수도권 70석 하려면 수도권 지도부 나와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윤상현 의원께서 당대표 후보 모두 수도권 출마를 선언하자는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힌 뒤 "이미 저는 내년 총선거는 수도권에서 성패가 좌우된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1.01 hwang@newspim.com |
안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는 사실상 전원 수도권인데, 우리는 수도권 121석 중 겨우 17석"이라며 "지난 번 총선거의 패배는 수도권의 패배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총선에서 수도권 70석 이상으로 총 170석 이상 (차지)하려면, 우리도 수도권 지도부로 정면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 후방에서 명령이나 하는 지휘부가 아니라 최전선에서 전쟁을 이끄는 지도자가 있는 나라가 승리한다"며 "윤상현 의원의 수도권 출마 선언 제안에 크게 공감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상현 의원은 지난 달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할 당대표 후보들에게 "수도권 출마 공동선언문을 작성하자"고 제안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은 당 지도부든 원내지도부든 모두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수도권 의원들이다. 그런데 국민의힘에 비수도권 지도부가 들어서서 어떻게 수도권을 대표한다고 자신 있게 공언할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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