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옵션 안착·고도화, ATS 지원 등 최우선 과제
자금시장 안정화, 금투세 재정비 등 주요 과제로 꼽아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서유석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은 2일 "금융투자협회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육성돼야 하는 조직이고 한국 자본시장의 미래와 우리 금융투자업계 전체를 위해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회원사를 대변하는 협회, 선제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협회, 회원사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협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협회장은 우리 회원사들을 위해 산업부서 인력을 보강하고, 연수와 해외기관 및 회원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서유석 신임 금융투자협회장 당선인. 2022.12.23 zunii@newspim.com [사진=금융투자협회] |
그는 "한국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금융투자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모험자본 등 산업자본 공급과 성장 과실 공유로 전 국민의 자산증식'이라는 금융투자업의 비전 아래 우리 업계, 국회, 정부 당국이 하나가 돼 긴밀히 협력하며 지혜를 모으면 길이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임직원들을 향해서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의 안착과 고도화로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에 기여하고, 대체거래소(ATS) 안착을 지원하고 거래 대상 확대 등 제도를 개선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법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를 도와 모험자본 공급기능이 획기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자"고 제시했다.
이 밖에도 협회 최우선 과제로 단기자금시장 안정화, 금융투자소득세 과세체계 정비 등을 꼽고 "자본시장 안정화 지원을 위해 단기자금, 부동산PF 시장 모니터링 및 정부, 유관 기관과의 공조 확대로 위기 극복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금투세 과세체계도 합리적으로 정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또 취임 과제로 ▲사적연금을 통한 전 국민 자산증식 및 노후 준비 기여 ▲업계 외연 확대 및 미래 먹거리 발굴 ▲투자자 신뢰 회복 및 금융소비자 보호 등을 꼽았다.
그는 "우리 업계는 투자자들의 신뢰와 사랑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며 "떨어진 업계 신인도를 회복하기 위해 고객의 자산증식을 위한 우리 업계의 진정성 있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건전한 투자를 위한 투자자 교육 병행과 홍보를 강화해 스스로 알고 투자할 수 있는 '스마트한 투자자'를 육성하는 데에도 힘을 쏟아야 하고, 교육과 연수를 통해 우리 업계 임직원들의 역량도 강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서 회장은 지난해 12월 23일 열린 금투협회장 선거에서 총 65.6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날 선거에는 총 385개 정회원사 가운데 244개사가 참석했다. 서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5년 12월31일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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