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유럽연합(EU)이 3일(현지시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조치 공동대응 강화를 다시 논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회원국들의 보건장관들로 구성된 EU보건안전위원회(HSC)는 지난달 29일 1차 논의에 이어 이날 2차 논의를 진행했다.
EU집행위원회 대변인은 "거의 모든 회원국들이 출국 전 검사 의무화에 찬성했다"며 검역조치에 대한 추가 논의가 4일 오후에 진행된다고 알렸다.
집행위는 중국발 입국 항공편 승객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항공기 폐수검사, 코로나19 유전자 감시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대응안 초안을 마련했지만 추가 논의 결과에 따라 수정되거나 새롭게 추가될 수 있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EU 27개국 중 개별적으로 중국발 입국 검역조치를 강화한 국가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뿐이다. 스페인은 이날부터 중국발 입국자들에게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으며, 프랑스는 5일부터 시행한다. 이탈리아는 지난달 28일부터 공항에서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해 코로나19 항원 검사를 실시 중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벨기에 브뤼셀 본부 앞에 서있는 EU기 기둥. 2022.09.28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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