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 클로바·파파고가 지난해 글로벌 탑티어 인공지능(AI) 학회에서 100건의 정규 논문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네이버 측은 "이는 국내 최고 수준을 넘어 글로벌 최상위 산업계 연구 조직들과도 경쟁할 수 있는 학술성과"라며, "세계적 수준의 AI 경쟁력을 인정받은 2021년(69건) 대비 연구 역량의 가파른 성장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네이버가 초거대 언어모델을 효율적으로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해 진행한 연구가 자연어처리 분야 최고 권위 학회 'EMNLP 2022'에 채택됐다. 네이버는 초거대 AI의 서비스 적용 시 모델의 생성·이해 품질 감소를 최소화하며, 사용하는 메모리를 줄이고 속도를 높이는 양자화 기반의 추가학습 기법을 제안했다. 이는 초대규모 AI 기술을 서비스에 활용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핵심적인 기술로, 네이버 초대규모 AI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로고=네이버] |
네이버는 AI와의 장기간 대화에서 이전에 나눴던 대화 정보를 AI가 기억하고 관리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 논문도 EMNLP 2022에서 발표했다. 이 기술은 독거 어르신을 위한 네이버의 AI 안부 전화 서비스인 클로바 케어콜에 적용돼 서비스 대상자에게 더욱 개인화된 공감 대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기계학습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ICLR 2022'에서도 국내 기업 최초로 두 자릿수 논문을 발표했으며(13건), 컴퓨터비전 분야 글로벌 양대 학회 'CVPR 2022'(14건)와 'ECCV 2022'(13건)에서도 한국 기업 중 최초로 두 자릿수 정규 논문을 발표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Lab 소장은 "글로벌 학계에서 인정받은 네이버 기술 조직의 AI 연구 경쟁력은 통합된 조직에서 시너지를 발휘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나아가 실세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강점이 있는 네이버의 AI 기술 포트폴리오가 클라우드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이버는 올해 클로바와 파파고, 웍스모바일, 웨일 등 각 조직의 기술 역량을 네이버클라우드로 결집할 계획이다. 아울러 네이버는 캐나다 토론토 대학과 진행 중인 AI 기반 차세대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을 왓패드의 콘텐츠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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