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클라우드 서비스분야 실태조사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아마존(AWS) 등 글로벌 기업으로의 집중도가 높으며, 기술의 비호환, 데이터 집중으로 인한 쏠림현상으로 경쟁이 제약되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기업이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정보통신((IT) 자원을 직접 소유·관리하는 대신 외부 전문업체로부터 필요한 만큼을 서비스 형태로 공급받는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 실태조사 연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 2022.12.28 dream78@newspim.com |
최근 3년간(2019~2021년) 국내 클라우드 시장점유율을 보면 아마존이 압도적인 1위였다. 아마존은 2019년 77.9%, 2020년 70.0%, 2021년 62.1% 점유율을 나타났다.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로, 2019년 6.7%, 2020년 9.4%, 2021년 12.0%를 기록했다.
3위 자리를 놓고는 구글과 네이버가 경쟁하고 있다. 2019년에는 구글이 3.5%로 3위였으나 2020년과 2021년에는 네이버가 각각 5.6%와 7.0%로 3위를 차지했다.
클라우드 고객사는 여러 업체의 서비스를 다양하게 이용하기보다 특정 업체와 거래의존도가 높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결과 응답기업 중 79.9%는 총비용 중 60% 이상을 특정 업체와의 거래에 지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유는 품질(42.9%), 다양한 솔루션·서비스 종류(40.2%), 평판(38.6%) 순이어서 제품·서비스 차별화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술 호환과 데이터 이전 등의 문제로 경쟁 업체로의 자유로운 전환이나 여러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는 "클라우드와 다른 서비스를 결합해 판매하면서 자사우대 등 경쟁제한 행위가 있는지, 클라우드사가 고객에게 불리한 거래조건을 설정하는지 등에 대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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