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노웅래 영장 재청구·불구속 기소 '기로'…임시국회 '공백기'에 결정

기사입력 : 2023년01월04일 16:42

최종수정 : 2023년01월04일 16:42

공백기 없다면 盧·李 1년 내내 '불체포특권' 행사 가능해져
법조계 "檢, 영장 재청구에 무게…공백기 없다면 불구속 기소 예상"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뇌물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이 현재 진행 중인 국회 임시국회 종료 후 곧바로 1월 임시국회 소집을 추진하고 있는 탓이다.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노 의원의 구속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만큼 불구속 기소보다 구속영장 재청구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관측과 함께 불체포특권에 가로막힐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2년 12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 상정에 대한 신상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28 pangbin@newspim.com

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열린 현 임시국회는 오는 8일 회기가 종료된다. 1월 임시국회 소집을 두고 민주당은 회기 종료 이후 오는 9일부터 곧바로 소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공백기를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임시국회를 두고 여야의 설전이 벌어지는 이유는 노 의원과 검찰의 주요 수사 대상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불체포특권 행사 가능 여부 때문이다.

검찰은 노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며 법원의 심문단계까지 가지도 못했다. 21대 국회에서 있었던 앞선 세 번의 체포동의안 가결과는 반대 결과가 나오면서, 일각에선 민주당이  노 의원에 이어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한 '방탄 정당' 태세로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노 의원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던 검찰은 "구속 사유가 명백한 사건"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노 의원의 신병확보 이후 부동산업자 박모 씨의 야권을 상대로 한 전방위 로비 의혹 수사를 확대하려던 검찰 입장에선 수사에 차질이 생긴 셈이다.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노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지만 상황이 쉽지는 않다. 국회법에 따르면 2·3·4·5·6월 1일과 8월 16일에 임시회를, 매년 9월 1일에는 정기국회를 소집하게 돼 있다.

즉 2월부터 정당한 임시국회 소집이 예고된 상황에서 1월 임시국회까지 소집된다면, 7월 임시국회 소집 여부에 따라 길게는 1년 내내 노 의원이 불체포특권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임시국회 소집 요건은 단순하다. 헌법 47조에 따르면 국회 임시회는 국회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에 의해 집회될 수 있어, 169석을 가진 민주당 입장에서 임시국회 소집은 매우 간단한 일이다.

검찰이 회기 중 재차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해도 이미 한 차례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상황에서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도 작다. 노 의원의 구속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검찰 입장에서 그에 대한 신병확보는 더욱 어려워지게 된 것이다.

아울러 법원은 노 의원과 같은 미체포 피의자의 경우 통상 평일 기준 2~3일 이후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결국 검찰이 노 의원의 신병 확보를 다시 시도한다면 회기의 공백기가 있는 시점을 파고들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이를 고려한 듯 국민의힘에서는 임시국회 소집을 설 연휴 이후에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12월 임시국회가 끝난 뒤 약 2주의 공백이 생기는 셈인데, 이는 사실상 검찰에게 시간을 벌어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신년인사회에서 막걸리와 식혜로 건배를 하고 있다. 2023.01.01 hwang@newspim.com

노 의원의 신병확보가 중요한 이유는 이 사안이 이 대표에게도 고스란히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 대표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의 소환 통보에 응할 뜻을 밝혔고, 성남지청은 이 대표 측에 오는 10~12일 사이 검찰에 출석할 수 있는 날짜를 알려달라고 통보한 상황이다.

일각에선 검찰이 이 대표를 조사한 이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1월 임시국회가 열리게 될 경우, 노 의원과 마찬가지로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신병확보 가능성은 사실상 '0'에 가까워진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약간의 공백기만 있다면 검찰은 구속영장 재청구에 더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이지만 이 대표까지 얽혀 있어 쉽지 않아 보인다"며 "1월 임시국회가 바로 소집되면 검찰이 원하지 않더라도 불구속 기소로 가닥을 잡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검찰 관계자는 "노 의원에 대한 필요한 수사를 진행한 후 구체적인 결과를 보고 결과에 따라 처리 방안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hyun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