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금리를 5.4% 수준까지 올린 뒤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현재 금리에서 100bp 정도는 더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닐 카시카리 연은 총재는 이날 온라인 기고문에서 올해 상반기에 기준 금리가 5.4%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현재 4.25∼4.50%인 미국 기준금리에서 1%포인트 상승을 주장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FOMC 위원들의 금리 수준 전망을 표시한 점도표 상 내년 말 금리 예상치 5.00~5.25%보다도 높다.
카시카리 총재는 지난 2021년만 해도 연준 내에서 비둘기파 인사로 꼽혔지만 최근 FOMC 위원 중 가장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인 인물로 변신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지만, 확신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최소 향후 몇 차례의 FOMC 회의에서는 금리 상승을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연준의 물가상승 목표치인 2%를 달성할 때까지 기준 금리를 5.4%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카시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쉽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준은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른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다룰 수 없어 이번 물가 상승에 맞는 대처를 놓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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