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당 최대 2억5000만원 지원
"전문성과 지속성 갖춘 지역관광추진 조직 기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와 함께 지역관광 미래를 주도할 '지역관광추진조직(DMO)'을 공모한다. 2월1일부터 10일까지 전자우편 또는 우편 등기로 참여 기관의 신청을 받으며 이번 공모를 통해 15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4년 차를 맞이한 '지역관광추진조직 육성 사업'을 지역의 관광 관련 업계와 협회, 주민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주도적으로 협력하는 조직을 선정, 이들이 지역 내 다양한 협력 연계망을 활용하고 지역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관광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관광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사업 참여 연차에 따라 1단계(신규, 1회 참여 조직)와 2단계(2회 이상 참여 조직)로 구분해 진행하고 1단계 12개소, 2단계 3개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선정된 조직들이 실질적인 사업 기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신청 접수 기간을 전년 대비 약 2개월 앞당겼고 1차 서류 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2월 말에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함평=뉴스핌] 조은정 기자 = 11일 오후 쌀쌀한 날씨에도 전남 함평군 돌머리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핑크뮬리를 보며 깊어가는 가을을 즐기고 있다. 2022.10.11 ej7648@newspim.com |
지역관광추진조직은 그동안 남해 독일마을 맥주 축제 행사 기간에 일회용품 사용을 근절하고 쓰레기 없는 친환경 축제를 개최하거나 부산형 포용 관광을 실현하기 위해 플랫폼을 구축하고 사회약자를 위한 지역 관광상품을 개발해왔다. 또한 강원권에서는 동해안 산불피해 극복을 위해 공동으로 현안에 대응하는 캠페인 사업을 펼치는 등 지속 가능한 지역관광 성장에 기여해 왔다.
이번에는 지역소멸 위기가 지역 내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지역 내 생활인구 유입 증대'를 위한 사업을 필수적으로 포함하도록 해 지역소멸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지역관광추진조직의 개별적인 사업 이외에도 광역 단위 연계가 필요한 사업들을 발굴해 추진할 수 있도록 광역 단위로 여러 지역관광추진조직 간 공동 협업 사업도 지원한다.
공모에 선정된 지역관광추진조직은 개소당 최대 2억5000만원(1단계 국비 1억5000만원과 지방비 1억원, 2단계 국비 1억원과 지방비 1억원)을 지원받는다. 향후 별도 심사를 통해 5년 차까지 지원하며 다만 3년 차 부터는 지방비와 별도로 자생력 확보 차원에서 자부담 사업비 1000만원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역관광추진조직은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관광사업을 주민과 지역 주도로 추진해 지역발전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전문성과 지속성을 갖춘 지역관광추진조직이 지역 내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지역관광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관광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청 방법 등 공모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을 오는 6일부터 관광공사와 '이(e)나라도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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