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매의 발톱' 사라진 불라드 "금리 충분히 높은 수준에 가까워"

기사입력 : 2023년01월06일 06:30

최종수정 : 2023년01월06일 06:30

"美 경제 연착륙 확률 작년 가을보다 높아져"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로 알려진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 정점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끈다.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불라드 총재는 이날 세인트루이스 재계 지도자들과의 만남에서 올해 인플레이션 추가 둔화 및 연준의 인플레 파이팅 성공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 입장을 보였다.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 로이터 뉴스핌]

불라드 총재는 미 금리가 물가 상승세를 끌어내릴 만큼 충분히 높은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지난해 일관적으로 보여오던 강력한 매파 스탠스에서 한 발 물러나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정책 금리가 아직 충분히 제한적 수준으로 여겨지지 않을 수 있지만 그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연준의 긴축 조치로 기대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목표로 하는 2%와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오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가 정상화되면서 올해 인플레이션이 더 낮은 수준으로 내려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연준의 공격적 통화 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올해 미국 경제가 심각한 침체를 피할 수 있는 '연착륙' 확률이 작년 가을보다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날 연설서 불라드 총재는 자신이 선호하는 최종 금리 수준이나 다음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둔화할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올해 예상 금리 수준을 5.1% 잡은 점도표를 그대로 인용해 해당 금리 전망에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앞장서 매파 목소리를 내왔던 불라드 총재인 만큼 이날 발언은 금리 정점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같은 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 2% 복구 의지를 확실히 하고 금리 인상이 멈춰도 한동안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작심 매파 발언을 쏟아낸 것과 대비된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