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회 이상 우주 로켓 발사 계획
[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중국이 올해 50차례 이상 우주발사를 하고, 달 탐사공정 4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등 우주강국 도약을 위해 잰걸음을 걷는다.
중국의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국유기업 중국항천(CASC)과기그룹은 이달 초 자체 워크숍을 진행하고, 올해 중점 사업을 확정했다고 중국신문사가 6일 전했다.
우옌성(吳燕生) CASC 회장은 워크숍에서 "지난해 CASC는 6차례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우주발사 등을 포함해 우주발사 횟수가 처음으로 50회를 넘었으며, 우주 정거장 건설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성과를 평가했다.
또한 장중양(張忠陽) 사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역시 50여 차례의 우주 발사를 시행할 것이며, 달 탐사 4단계 프로젝트와 행성 탐사 프로젝트를 전면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창어(嫦娥) 7호와 톈원(天問) 2호 제작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며, 우주사업 관련 수출 계약 이행 작업을 완성할 방침"이라고도 밝혔다.
중국의 달 탐사선인 '창어'는 2007년 1호가 발사됐으며, 창어 4호는 2019년 1월 달 뒷면의 폰 카르만 크레이터에 인류 최초로 착륙했다. 2020년 11월 창어 5호는 월석(月石)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했다.
달 탐사 프로젝트 4단계인 창어 6호는 2024년에 발사되어 달 뒷면에서 월석을 채취할 예정이며, 창어 7호는 2026년경 달 남극의 환경과 자원 탐사를 시작할 계획이고, 창어8호는 2028년에 발사해 창어7호와 함께 달 남극의 과학연구기지의 기본 토대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톈원은 중국의 화성탐사선이다. 중국은 2021년 화성에 무인탐사선 톈원 1호를 착륙시켰다. 톈원 2호는 2025년에 발사되어 지구 근접 소행성에서 시료 채취작업을 할 예정이다. 톈원 2호는 톈원 3호의 성공을 위한 시험작업을 수행하며, 톈원 3호는 2028년에 발사되어 화성에 착륙해 암석시료를 채취해 2031년 지구로 귀환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우주인이 우주선에서 찍은 중국 광둥성과 하이난성 일대 모습[사진=바이두 갈무리] |
이 밖에도 중국은 2025년에 심우주 탐사선을 발사해 지구 근처 소행성과 혜성을 상대로 탐사 작업을 벌인다는 목표다. 태양과 태양 주변, 목성, 천왕성 등이 탐사작업 대상이다. 또한 2030년에는 태양계 외에 인간이 거주 가능한 행성 탐사를 시작한다는 계획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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