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도입 스카이 스포터, 영상 구현 방식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우리 군이 영토를 침범하는 북한 무인기를 보다 신속히 탐지하기 위해 외국산 무인기 감지체계를 긴급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이스라엘 방산기업 라파엘이 개발한 무인기 감지 체계인 '스카이 스포터'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014년 3월 경기도 파주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 [사진=국방일보] |
'스카이 스포터'는 광시야 센서를 이용해 감시 대상 영역을 탐색한 뒤 협시야 센서로 목표물을 식별해 영상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스카이 스포터는 식별한 비행체 영상을 볼 수 있어 무인기 판단을 신속히 할 수 있다. 식별한 비행체의 위치나 지향 방향과 착륙 예상 장소 등도 분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도 새 떼나 풍선 등과 무인기를 정확히 식별하기 위해 이 장비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북한 소형 무인기 5대가 우리 영공을 침범했지만, 군은 이를 무인기로 최종 판별하는 데까지 1시간 이상이 걸렸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더욱이 일부 북한 무인기가 서울까지 침범해 용산 대통령실을 대비한 비행금지구역까지 침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응 체계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더욱이 군은 당시 북한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한 사실을 3일에서야 최종 판단했고,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4일에 보고가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북한 무인기 침범 이후 실전적 훈련을 강조한 바 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