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19분 최초 포착, 미상항적 평가 과정 중 이동"
두루미 늑장 발령 논란에도 "발령 이전부터 조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군이 우리 방공 레이더가 북한 무인기를 탐지한 지 6분 후에야 무인기 여부를 인지했다는 지적에 대해 미상 항적을 평가하는 평가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군 합동참모본부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1군단 레이더 운용 요원은 10시 19분에 북한 지역에서 미상 항적을 최초 포착해 추척했으며 이후 미상항적을 평가하는 과정 중 북한 지역에서 남쪽으로 이동하자 10시 25분경 특이 항적으로 판단해 군단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2014년 3월 경기도 파주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 [사진=국방일보] |
앞서 군은 최초 무인기를 포착했다고 밝힌 시간은 지난달 26일 10시 25분이었다. 그러나 합참의 전비태세검열 결과, 군의 국지 방공레이더가 무인기를 최초 탐지한 시간은 이로부터 6분 전인 오전 10시 19분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레이더에 무인기가 탐지됐지만 이를 우리 요원이 인지하는 것에 6분이 걸렸다는 것이어서 논란이 일었다.
합참은 이와 함께 무인기 대비태세인 '두루미' 발령 시까지 1시간 반이 걸렸다는 늑장 발령 논란에 대해서도 "두무리를 바로 발령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우리 군은 두루미 발령 이전부터 남하한 미상항적을 북 무인기로 판단하고 대공 감시를 강화하고 공중 전력을 긴급 투입했으며 지상 방공무기 전투 대기 등 필요한 작전 조치를 시행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함참은 수도방위사령부가 1군단으로부터 무인기 침범 사실을 전달받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1군단과 수방사 간 상황을 공유하고 협조하는 것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