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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톱픽 'AMD·엔비디아·TSMC' 올해 강한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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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들 반도체 업종 낙관...TSMC 상방 여지 80% 이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서학개미들의 사랑을 받았던 미국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지난해 반토막이 나는 등 반도체 불황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월가 전문가들이 올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반등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임의 소비재 수요와 더불어 반도체 수요가 급감한데다 공급망 차질 이슈까지 이어지면서 미국 반도체 섹터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심각한 하락을 경험했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특히 사랑 받아왔던 엔비디아와 AMD는 작년 한 해 동안에만 주가가 50% 넘게 떨어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의 급락을 주도했고,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1년 사이 30~40%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대만 TSMC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세계 경제가 침체를 겪으면서 부정적인 수급 여건이 지속되긴 하겠으나 반도체 업계에 유리한 각국 정책 지원과 칩 수요를 둘러싼 여건 변화 등을 바탕으로 반도체 섹터가 강한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JP모간 애널리스트 할란 수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지속되는 경기 하강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계 전체의 아웃퍼포먼스는 수 년간 이어질 것"이라면서 "올해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올해 업계 전망이 다소 불투명하긴 하나 CNBC가 인터뷰한 IB 관계자들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을 잘 버텨낼 기업들에 주목하면 결국은 수익을 올릴 것이란 의견을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한국 정부가 반도체 업체에 대한 세액 공제를 확대하는 등 각국이 우호적 정책을 쏟아내면서 2023년 이후 반도체 업계에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간은 전기차 시장의 외형 성장이 반도체 칩 수요 확대와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고, 클라우드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통신,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 혁명 역시 새로운 칩 수요를 창출하는 상황이라면서, 관련 종목의 적극적인 매입을 추천했다.

특히 규모의 경제를 갖춘 반도체 종목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면서, 전반적인 반도체 시장에서 지배력을 갖춘 한편 이익률과 잉여현금흐름(CFC) 상승을 이뤄내는 종목이 상대적으로 강한 주가 모멘텀을 얻을 것으로 판단했다.

CNBC에 따르면 IB들이 제시한 목표가격을 바탕으로 상방 여지가 가장 큰 반도체 기업은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로 지난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86.4%의 상방 가능성이 평가됐다.

지난해 3분기 워런 버핏의 대량 매수 소식이 알려진 뒤 서학개미들이 추종 매수에 나섰던 TSMC는 지난해 주가가 27% 넘게 떨어졌는데 올 연말 IB들이 예상하는 목표가 컨센선스는 145.53달러다.

도이체방크는 올해 이후로 반도체 업계가 미국과 중국 등 양 진영을 축으로 '투 트랙'의 흐름이 전개될 전망이라면서 TSMC가 가장 유리한 입지를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모간스탠리도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TSMC가 앞으로 5년간 두 자릿수의 연간 매출 성장을 이루는 한편 50% 이상 주가 상승을 나타낼 것이라며 낙관론을 제시했다.

TSMC 다음으로 높은 상방 가능성이 평가된 곳은 미국 반도체 기업 마벨 테크놀로지로, 지난해 주가가 57% 넘게 떨어졌지만 올해는 61.5달러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금요일 종가인 36.1달러 대비 70% 넘는 상승 가능성이 제시된 것이다. 모간스탠리는 마벨 테크놀로지의 클라우드 사업부의 지속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칩 [사진=업체 제공]

서학 개미들의 사랑을 받은 AMD와 엔비디아의 경우 지난해 주가가 50% 넘게 떨어졌는데 올 연말에는 각각 87.89달러, 195.72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게 IB들의 컨센서스다. 지난 종가 기준 30% 넘는 상승이 예상된 것이다.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 크리스 카소는 이달 투자자 노트에서 엔비디아의 게임 사업부의 리스크가 줄었고, 다음달 실적을 공개할 즈음 재고도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사업은 단기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수요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했다.

로젠블라트는 자율 주행 및 AI 섹터에서 엔비디아가 두각을 보인다면서,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AMD는 UBS가 올해의 톱픽으로 제시했고, 번스타인도 2023년에도 서버 프로세서 시장에서 AMD가 인텔의 점유율을 큰 폭으로 앗아갈 것이며 데이터 센터 관련 칩 수요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어 AMD의 실적과 주가가 상승 기류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퀄컴과 ASML 홀딩도 목표가 컨센서스가 144.81달러와 724.2달러로 제시돼 각각 25.6%, 21.5%의 상승이 예상됐다.

퀄컴과 관련해 번스타인은 스마트폰 수요가 2023년 강하게 살아나면서 관련 칩 판매 호조를 나타낼 것이며, 주력 상품인 모바일 프로세서와 5G 칩의 주문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간 역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종료 및 경제 활동 재개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이 강한 회복을 보일 가능성이 크고, 반도체 칩 공급 과잉 문제 역시 2023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퀄컴 주가를 낙관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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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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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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