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檢 행태 납득 어렵지만 당당히 임하겠다"
당 지도부, 출석 동행하며 '단일대오' 강조할 듯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소명할 예정이다.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평화경제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1.09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 혐의를 받고 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두산그룹·네이버 등에 성남시 정자동 일대 사업 인허가를 제공하는 대가로 160억여원의 성남FC 후원금을 지급하게 했다는 것과 관련된 사안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26일 "이미 잘 아시는 것처럼 무혐의로 종결됐던 사건이라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임하도록 하겠다"며 검찰의 소환 요구에 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 및 일부 의원들은 이날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동행해 당 차원의 '단일대오' 대응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다. 나도 함께 간다"며 "이 대표는 진실을 말하러 가고 나는 검찰수사의 부당함을 알리러 간다"고 언급했다.
다만 민주당은 지도부의 동행이 공식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아니며 개별 의원들의 판단에 맡길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지난 9일 "대표는 특별하게 많이 오는 것에 대해서 조금 만류하는 분위기"라며 "당내 최고위원이나 의원들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많이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12일 오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북한 무인기 사태 등으로 촉발된 안보위기 등과 관련해 대여 공세에 집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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