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S&P500 바닥치고 강세장 진입"
유럽 가스價 하락에 침체 리스크↓·중국 리오프닝으로 경제 전망 개선
글로벌 경제 '올드 노멀'로 돌아가는 과정일 수도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가 지난해 미 증시가 바닥을 치고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야데니 대표는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 전망이 상당히 나아지고 있다"면서 "미 증시가 지난해 10월 12일 바닥을 쳤으며, 이는 약세장의 끝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미 증시가 강세장에 다시 들어섰다고 말했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회장 [사진=블룸버그] |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 10월 12일 3577.03에 장을 마감했으며, 이후 S&P500지수는 10%가량 올랐다.
야데니 대표는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긴축과 이에 따른 시장의 경기 침체 경계심 속에 전 세계 증시가 당분간 "상당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유럽에서의 천연가스 가격 급락으로 유럽의 침체 가능성이 줄어든 데다 중국 정부가 엄격했던 코로나19 방역 규제 대부분을 철회하면서 중국 경제 전망도 밝아졌다고 설명했다.
나스닥100지수에서 영국 FTSE100, 홍콩 항셍지수에 이르기까지 주요국 증시 벤치마크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2~7%가량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야데니 대표는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제 전망에 한층 낙관하고 있으며, 여전히 저평가된 자산을 찾아 나서고 있다"면서 "이미 중국 증시가 큰 반등을 보였으며, 투자자들은 이제 유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미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증시를 눈여겨보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기를 추천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경기 부양책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산업재 관련주를 추천했다.
또 그는 일각에서 주장하듯이 세계 경제가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상징되는 '뉴노멀(New Normal)' 대신 금리가 합리적인 수준에 유지되며 경제가 성장하는 '올드 노멀(Old Normal)' 경제로 돌아가는 과정에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야데니는 앞서 1982년과 2009년 증시의 바닥을 정확히 맞추며 월가에서 이름을 날렸다. 지난해 6월에도 미 증시가 바닥을 쳤다고 주장했으나, 최근 이를 10월로 수정했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