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극단적 선택 시도로 중단됐던 대장동 특혜 의혹 재판이 한 달 만에 재개됐다. 김씨는 침묵을 유지한 채 법정에 출석했다.
김씨는 13일 오전 9시 45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70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김씨는 '측근 2명 구속기소된 것에 대해 어떤 심정인가', '언론사 대표, 기자한테 금품수수한 것 맞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재판정에 들어섰다. 남욱 변호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비슷한 시각 법정에 출석했다.
이날 재판에는 공동 피고인이자 대장동 일당인 정민용 변호사가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 측 신문에 나선다.
대장동 사건의 키맨인 김씨는 정 변호사, 남 변호사, 유동규 전 본부장, 정영학 회계사 등과 공모해 민간 업체에 대장동 이익을 몰아주고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재판은 지난달 9일 공판을 마친 후 한 달여 만에 열리게 된다. 지난달 16일 추가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14일 김씨의 극단적 선택 시도로 병원에서 4주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서를 김씨 측에서 제출하면서 재판이 수차례 연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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