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권순우가 남자 테니스 새 역사를 썼다.
사상 처음으로 ATP투어 2회 우승을 차지한 권순우. [사진= ATP 투어] |
권순우(당진시청·84위)는 14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총상금 64만2735달러) 단식 결승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스페인·26위)을 2대1(6-4 3-6 7-6<7-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21년 9월 아스타나오픈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권순우는 한국 선수 최초로 두 차례나 ATP 투어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됐다. 우승 상금은 9만7760달러(약 1억2000여만원)다.
'테니스 전설' 이형택(47)은 현역 시절 두 차례 ATP 투어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은 1차례만 한바 있다.
정상에 오른 권순우는 ATP투어를 통해 "기쁘다라는 말밖에 안 나온다. 멋진 대회에서 플레이해서 영광이다. 상대 선수 서브가 좋아 한포인트씩 집중하려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권순우는 16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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