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질환 해결에 한의 기술과 첨단과학 융합 지원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보건복지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한의 디지털 융합기술개발사업'을 신규 착수한다.
이 사업은 두 부처가 협업, 한의학에 첨단과학을 결합해 한의학의 혁신을 꾀하는 첫 사례다. 한의기술과 디지털 등 첨단과학을 융합, 만성질환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다.
17일 복지부에 따르면 해당 사업에는 기초‧원천 핵심기술 개발부터 응용‧임상연구까지 전주기 연구수행을 위해 향후 5년간(2023~2027년) 총괄과제 1개·개별과제 34개 등 35개 과제에 대해 총 440억원의 투자가 이뤄진다.
총괄과제 1개(46억3000만원)는 기초‧원천연구 및 응용‧임상연구 분야에서 수행되는 34개 개별 연구과제의 성과가 극대화되도록 융합한의학 연구 데이터를 수집, 국가 바이오데이터 스테이션(K-BDS)등을 통해 공유‧활용되도록 지원한다.
[자료=보건복지부] 2023.01.17 kh99@newspim.com |
기초‧원천기술 분야(8개, 180억원)는 한의학 기초이론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연구를 통해 창출된 데이터를 축적하는 '융합한의학 기초기술개발(4개 과제)'과 한의기술과 최신 바이오‧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연구를 통해 새로운 융합 한약‧의료기기의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융합한의학 원천기술개발(4개 과제)' 과제로 구성됐다.
응용‧임상연구 분야(26개, 213.8억원)는 한의약과 첨단기술의 융합을 통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디지털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한의약 바이오디지털 융합헬스케어 기술개발(15개 과제)'과 한약 안전사용을 위한 신속감별 기술, 한약 유효성·안전성 평가 신기술 등을 개발하는 '한약 안전 사용 플랫폼 및 융합기술개발(11개 과제)' 과제로 돼 있다.
총괄과제(1개)·세부 분야별 연구과제 중 일부(26개, 응용‧임상분야)는 18일 1차 공고하며 나머지 8개 과제(기초‧원천기술 분야)는 사업추진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고가 진행된다. 자세한 공고 내용은 과기정통부, 복지부, 한국연구재단, 보건의료연구개발포탈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강민규 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한의학을 집대성한 동의보감이 1613년 발간 후 410년 되는 올해부터 한의학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한의약이 국민들에게 선택받는 서비스이자 국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기준 한의학 연구개발 투자는 1206억원으로 정부 전체 연구개발 투자 23조8000억원의 0.5% 수준에 불과하다.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전경 [사진=보건복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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