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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당대표 출마, 결심 거의 섰다…총선 승리 역할 고민"

기사입력 : 2023년01월17일 15:29

최종수정 : 2023년01월17일 15:29

尹대통령 당선 후 찾은 대구 동화사 방문
"여론조사 안 좋다고 출마 안 하는 건 아냐"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17일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아 "마음의 결심이 거의 서 가고 있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동화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 귀국에 맞춰 출마 선언을 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구청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인사회 참석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01.11 mironj19@newspim.com

그러면서도 "아직 언제 어떤 결심을 말씀드릴 수 있는지 구체적인 말씀을 드릴 때가 아니다"라며 "당 대표의 덕목은 국민의 뜻을 대통령께 잘 전달하고 이간하지 않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 총선 승리에 제가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당권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과 지지율 역전 현상이 나타난 데 대해서 나 전 의원은 "여론조사가 좋다고 출마하고, 안 좋다고 출마 안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여론조사와 관계없이 당의 미래가 어떻게 돼야하냐가 근본적인 저의 고민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동화사를 방문한 이유가 윤 대통령이 방문한 곳이기 때문이라는 해석과 관련해선 "그건 맞다"며 "동화사는 큰스님과도 전에 몇번 뵌 인연이 있고 중요한 사찰이지 않느냐"고 대답했다.

동화사는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해 4월 방문한 곳이다. 또 나 전 의원은 지난 2005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당대표와 함께 방문했던 적이 있다.

안철수 의원이 나 전 의원의 출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아직은 당원과 국민의 목소리를 더 듣겠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일반 당원과 우리 당에서 역할 하신 전직 의장 등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윤 대통령이 자신을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을 해임한 것과 관련해 '본의가 아니다'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정보왜곡이 왕왕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과 대통령을 이간하는 당대표가 아닌 국민의 뜻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일부 참모들의 왜곡된 보고를 시정하는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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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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