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 역량 확대 및 경영 효율성 기대"
메타버스게임즈, 수집형 RPG '요괴'로 태국 앱 마켓 매출 1위 흥행
이 기사는 1월 17일 오후 4시12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동남아 게임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계열사 합병을 단행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넷마블의 종속회사 넷마블에프앤씨는 전날(16일) 이사회를 열고, 조직 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 및 경영효율성 증대를 위해 자회사 메타버스게임즈(구 플로피게임즈)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합방방식은 신주 발행 및 배정을 하지 않는 무증자합병으로, 합병기일은 올해 3월 21일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메타버스게임즈 합병은 양사 게임 개발 역량 확대 및 경영 효율성 증대로 진행된 것"이라며 "특히 메타버스게임즈는 동남아 시아 게임 시장 경험이 있어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는 넷마블에프앤씨와 시너지가 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넷마블 로고. [사진=넷마블] |
메타버스게임즈는 2014년 12월에 설립된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지난해 8월 넷마블에프앤씨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 대표작은 수집형 RPG '요괴'와 모바일 RPG '크로스 크로니클'이며, 특히 요괴는 2017년 태국 구글플레이·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에 오르는 흥행을 기록한 바 있다.
넷마블 측은 "메타버스게임즈는 요괴, 크로스 크로니클 등을 만든 역량 있는 게임 개발사"라며 "이번 조직 통합으로 메타버스게임즈의 개발 노하우와 역량 있는 개발진이 넷마블에프앤씨에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배경으로 메타버스게임즈 합병을 결정한 것은 최근 경제 발전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동남아 게임 시장이 급성장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메타버스게임즈의 요괴가 흥행한 태국은 동남아 게임 시장 2위 국가로,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는 태국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2022년 12억2000만 달러에서 2027년 17억5000만 달러로 43.44%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넷마블의 태국 시장 공략 강화는 적자 행진을 기록 중인 넷마블의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넷마블은 지난해 1분기 518억원의 적자를 낸 이후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상황으로, 증권가는 넷마블이 지난해 4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4분기 샬롯의 테이블, 파라곤(얼리억세스), 킹오파 아레나 등 3종의 신작 출시가 있었으나 초기 흥행 부진으로 전체 매출은 3분기와 유사할 전망"이라며 "(다만) 마케팅비 감소로 영업 비용이 줄어듦에 따라 영업 적자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