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은행(BOJ)이 17~18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행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BOJ는 이날 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지하기로 했다. 장기금리 변동 폭에 대해서도 ±0.5% 정도로 지난달 회의에서 수정한 내용을 그대로 유지했다.
BOJ는 지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장기금리 변동 폭을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확대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BOJ가 사실상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고 받아들였다.
이번 회의에서도 장기금리 변동 폭 조정 등이 이루어질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으나 BOJ는 현행 정책 유지를 결정했다.
한편 BOJ는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9%로 종전 전망치에서 0.1%포인트 하향조정했다. 2023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는 1.9%에서 1.7%로, 2024년도치는 1.5%에서 1.1%로 내려 잡았다.
또한 2022회계연도 소비자물가지수 전망치는 3.0%로 제시하며 종래 전망치인 2.9%에서 0.1%포인트 상향조정했다. 2023년도는 기존 전망치 1.6%를 유지했으며, 2024년도는 1.8%를 예상하며 종전 전망치에서 0.2%포인트 올려 잡았다.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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