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월가 "中 리오프닝 수혜 기대되는 한국 노려라"

기사입력 : 2023년01월19일 13:45

최종수정 : 2023년01월19일 13:45

"중국인 방문 늘면 한국 면세점·편의점 등 성장"
"한국 반도체 업황 우려는 밸류에이션에 이미 반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위드코로나로 전환한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성장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월가의 시선이 한국과 유럽 등 미국 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각)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제로 코로나'에서 갑작스레 벗어난 중국에 대한 주식시장 낙관론이 상당하지만, 장기 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 불안 등을 이유로 중국 증시에 발을 들이기가 어려운 투자자들이라면 한국이나 유럽 같은 관련 수혜 시장을 주의 깊게 살피라는 월가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루이스 빈센트 게이브 게이브칼리서치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 규제 완화에 따른 리오프닝을 먼저 실시했던 세계 각국을 살펴봤더니 보복 소비 등으로 인해 1~2개 분기 정도는 두 자릿수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 증가와 이에 대비한 기업들의 고용 증가라는 선순환은 중국 리오프닝과 맞물려 신흥국들이 마주하게 될 미래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경기 활동 재개로 8360억달러가 넘는 중국인들의 예금이 풀릴 것이고, 이는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런던소재 아르테미스 투자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파라스 아낸드는 "자산 가격 측면에서 회복의 초기 단계에 있다"면서 "중국 경제의 회복 내지 정상화는 최소한 글로벌 성장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이 미국 외 자산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가스 가격 하락, 달러 약세, 중국 리오프닝 관련 낙관론 등이 신흥국과 유럽, 중국 증시 펀드로의 자금 유입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베이징수도국제공항에서 중국인들이 입국수속을 밟고 있다.[신화사=뉴스핌 특약]

◆ 한국·유럽 등 수혜 기대

배런스는 반도체 업황 우려로 아시아에서 두드러진 성적 부진을 기록한 한국 증시가 올해는 중국의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란 게 월가 판단이라고 전했다.

HSBC 아태지역 증시 전략 대표 페럴드 반 더 린드는 현금을 장전한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이 늘면서 특히 면세점이나 편의점 등 한국 경제에 많은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린드는 기술 부문 수요가 회복되기까지 시간은 걸리겠지만 업황 우려는 이미 한국 증시 밸류에이션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고 강조했다. FTSE 한국지수의 경우 평균 대비 17% 넘게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고, 펀드들 역시 한국 증시 익스포저를 4년래 최저 수준으로 낮춘 상태라는 것이다.

이러한 반등 기대를 반영하듯 아이셰어즈(iShares) MSCI 한국지수 펀드(EWY)는 연초 이후 이미 10% 가까이 올랐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해외여행 산업이 올 하반기 중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의 60%까지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태국도 중국 리오프닝의 주요 수혜 시장이 될 것으로 봤다.

이들은 또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이 늘고 경제 전반이 회복되면 에너지 수요 역시 확대돼 아시아에 천연가스를 수출하는 호주의 우드사이드 에너지 그룹과 같은 에너지 관련 기업들도 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 전문가들이 중국 리오프닝과 관련해 주목하고 있는 또 다른 시장은 유럽이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부진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원자재 가격 하락과 인플레 완화 신호 등에 힘입어 유럽 시장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EPFR글로벌과 하버 애널리틱스 데이터에 따르면 1년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으로 유럽 증시 펀드에 자금 유입이 관측되기도 했다.

이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에 따른 강달러 후퇴 움직임도 앞서 언급된 시장들의 상승 흐름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