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써보니] 과소비 짚어주는 LG CNS 마이데이터 앱 '하루조각'

기사입력 : 2023년01월23일 13:06

최종수정 : 2023년01월23일 13:06

결제내역·방문매장·유튜브 시청 이력 등 연동
일기 형태로 사진까지 기록 가능...손 안의 금융 일기장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네이버 파이낸셜 최근 3개월간 거래내역, 거래 횟수는 3회. 총 금액은 1만1530원.

얼마 전 환승연애를 보기 위해 네이버 멤버십을 결제했다. 네이버가 네이버 멤버십 정기결제를 등록한 고객들에게 Tvn 프로그램 환승연애를 볼 수 있는 '티빙'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어서다.

그러나 정작 신청만 해두고 바쁘다는 핑계로 네이버페이 결제와 티빙 모두 이용하지 못했다. 3개월 간 네이버페이 결제를 이용한 적도 없는데, 앱에서 확인하니 근 3개월간 세 번이나 그냥 돈이 빠져나갔다. 과소비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하루조각'...흩어진 고객 데이터 한 곳에

LG CNS 마이데이터 앱 '하루조각' 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catchmin@newspim.com

LG CNS는 마이데이터서비스 '하루조각'을 출시해 서비스하고 있다. 하루조각은 데이터로 고객 일상을 자동으로 기록해주는 생활관리 어플리케이션(앱) 서비스로, 스마트폰에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IT업계 기업이 내놓은 최초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다.

기자는 그간 개인정보 보호 우려와 각종 의구심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해본 적이 없다. 최초 이용이지만 하루조각 서비스는 이런 측면에서도 고객들의 불안함을 해소했다는 느낌을 줬다.

하루조각은 반드시 고객의 제공 동의하에만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고, 하루조각을 통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외에는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원하는 영역의 데이터만 선택해 연동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이데이터 불신론자인 기자 본인에겐 이 부분이 가장 매력적이게 다가왔다.

하루조각은 은행 계좌, 카드 결제 내역, 온라인 전자 결제 내역 등 금융 정보와 오프라인 매장 방문 정보, 유튜브 시청 이력, 포털 검색 이력, 고객 스케줄 등 흩어진 고객 데이터 조각들을 한 곳에 모은다. 금융데이터와 비금융데이터를 모두 활용, 고객이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데이터로 자동 기록하고 관리하는 일기 형태의 '라이프 로그'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쉽다.

모아진 데이터를 통해서는 자신의 생활패턴이나 소비패턴을 발견할 수 있다. 지난 한 달간 어떤 곳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는지, 현재 자신의 관심사는 무엇인지, 어느 분야에 지출이 가장 많았는지 등을 '하루조각'의 데이터 조각 분석 결과를 통해 확인한다. '지난달은 배달음식에 가장 많이 지출했으며, 편의점에 20회 방문했고, 주식투자 관련해 30시간을 사용하셨습니다'처럼 리포팅 받는 방식이다.

◆은행, 카드뿐 아니라 방문 장소까지 기록 가능해...자산관리 효율성 ↑

LG CNS 마이데이터 앱 '하루조각' 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catchmin@newspim.com

기자는 주거래 은행의 입출금 계좌 데이터를 연결해 약 한 달간 앱을 사용해 봤다. 통장을 연결하자마자 당일이 아닌 그 이전의 결제 기록 모두가 업데이트됐다.

네이버멤버십뿐 아니라 택시 탑승 기록까지 상세히 제공해 주니 불필요한 지출이 어떤 부분에서 발생했는지 한눈에 보기 쉬웠다.

앱을 열면 '오늘의 조각'이라는 글자가 가장 먼저 보인다. 소비, 캘린더, 관심사를 연결해 그날 본인의 결제 기록과 일정, 검색 기록 등을 확인할 수 있고 기록되지 않은 내용은 '조각 직접 만들기'로 기록하는 것도 가능하다. 조각들엔 메모와 사진을 추가해 보다 쉽게 기록할 수도 있다.

하루조각은 소비생활을 돕는 챌린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달 생활비 지출 목표를 설정하면 지출 가이드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식이다.

이처럼 LG CNS '하루조각'은 고객 데이터를 단순한 '자산정보(Financial Data)'가 아닌 '정보자산(Data Asset)'으로 탈바꿈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해 고객 경험에 실제 도움을 주는 자산으로써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다. 자산정보 기반의 단순 금융상품 추천이나 판매에 그치는 마이데이터와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한편 LG CNS는 지난해 9월 IT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사업자' 본허가를 획득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데이터의 주인인 개인 동의하에 분산돼 있는 개인 신용정보를 통합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