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美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조속한 인준 기대…北 책임 물을 것"

기사입력 : 2023년01월25일 13:34

최종수정 : 2023년01월25일 13:34

외교부 "줄리 터너 美 북한인권특사 지명 환영"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미국 국무부는 줄리 터너 북한인권특사 지명은 바이든 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에 두는 우선순위를 반영한다며 조속한 상원 인준을 촉구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터너 북한인권특사 지명자가 북한 인권 문제에 정통한 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인권특사에 지명된 줄리 터너(오른쪽)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DRL)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과장이 2017년 탈북자 지현아 씨와 인터뷰하는 모습. [사진=DRL 페이스북] 2023.01.24 yjlee@newspim.com

프라이스 대변인은 "줄리 터너가 북한인권특사로 지명된 것을 축하한다"며 "상원이 신속히 인준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백악관은 지난 23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의 줄리 터너 동아시아∙태평양 담당을 대사급인 북한인권특사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터너 지명자가 국무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에서 20년 가까이 북한 인권과 역내 문제를 다뤘다며 터너 지명자만큼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 깊이 있는 지식과 경험을 쌓고 관계를 구축한 사람은 많지 않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정부가 인권 문제에 두는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정부는 인권을 외교 정책의 중심에 두는 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수십년 동안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존엄성에 대한 존중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으며 끔찍한 인권 기록에 대한 북한 정부의 책임을 계속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 4년을 비롯해 6년간 북한인권특사 자리가 공석이었지만 국무장관을 비롯해 국무부 각급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적극 다뤘다고 설명했다.

다자기구에서 결의안을 발의하고 인권 유린을 담은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며 대북정보 유입과 내부 정보 유출을 지원했다는 설명이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인권특사 부재에도 우리는 이 문제에 집중했었다"며 "줄리 터너를 북한인권특사로 지명한 것은 북한의 비참한 인권 상황을 해결하는 데 우리가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국무부에서 인턴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터너 지명자는 미국 서부 페퍼다인대학을 나왔고 동부 메릴랜드대학 칼리지 파크 캠퍼스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어도 구사한다.

백악관은 터너 지명자에 대한 인준요청서를 상원에 보냈다.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2004년 제정된 '북한인권법'에 따라 신설된 직책이다.

이 자리에는 2005년 8월 선임된 제이 레프코위츠 초대 북한인권특사에 이어 로버트 킹 전 특사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7년 여 간 재임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약 6년간 공석이 이어졌으며, 미 정치권과 인권 관련 단체 등은 미 행정부에 북한인권특사를 조속히 임명할 것을 촉구해왔다.

외교부는 미국 정부가 줄리 터너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DRL) 동아태 담당 과장이 북한인권특사에 지명한 것과 관련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미국 정부의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지명을 환영하며, 조속한 임무 개시를 기대한다"며 "한미 양국은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으며, 정부는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지명을 계기로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한미 간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프라이스 대변인은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인도네시아 대사를 겸직하고 있는데 대한 논평 요청에 북한과 실질적인 외교가 진행돼야 이 문제를 전담하는 특별대표를 둘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실질적인 외교가 진행 중이라면 다르겠지만 그것이 부재한 상황에서 김 특별대표는 한국∙일본 동맹,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의 동맹과 파트너들과의 공조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것은 상당한 양의 업무"라고 언급했다.

이어 "대북특별대표직에만 집중하는 인사를 두는 것이 합리적인 상황에 도달하면 우리는 그 결정을 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김 특별대표가 매우 훌륭하게 직무를 수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영남투어 김문수 '일정중단' 상경길 [포항·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行에 나서고 권영세 국힘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국힘 원내대표가 TK권 유세 중인 김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박2일 일정으로 영남 투어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투어 첫날인 6일 오후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올랐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산불' 피해 현장인 영덕을 방문한데 이어 포항 죽도시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났다.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등을 방문한 후 돌연 '일정 중단'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당초 경주 방문에 이어 대구를 찾은 예정이었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의 손을 맞잡고 있다.2025.05.06 nulcheon@newspim.com 김 후보의 '일정 중단' 선언은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가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 문제를 설득키 위해 대구 방문을 결정한 직후 나왔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당 대선 후보까지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다"며 "이럴 거면 경선을 왜 세 차례나 했나"며 국민의힘 집행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당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원을 게속 거부하고 있다"며 "기습적으로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도 소집했다. 이것은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당 지도부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힘 후보로서 대선 승리를 위한 비전을 알리는 데 온힘을 쏟았다"며 "단일화에 대한 일관된 의지도 분명하게 보여드렸고, 지금도 단일화에 대해 한결같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가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오르면서 국힘 지도부와 한 후보 간의 '대구 만남'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단일화 논의도 안개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nulcheon@newspim.com 2025-05-06 17:55
사진
체코 법원 '두코바니 원전 중지' 가처분 인용 [프라하=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이 6일 오후(현지시각) 체코 두코바니 원전건설 사업에 대해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지난 2일 프랑스전력공사(EDF)가 '한국-체코간 원전건설 사업 계약 체결을 중지해 달라'고 제기한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 것. 이로써 7일 오후(현지시각) 예정됐던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전력공사 간 계약식이 예정대로 진행될 지 불투명해졌다. 6일 체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은 EDF가 제기한 '두코바니 원전 건설 중지'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다는 결과를 이날 오후 발표했다. 체코 브르노 법원은 "Elektrárna Dukovany II(EDU II) 회사와 입찰 수혜자인 한국수력원자력(KHNP) 간의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약의 수요일 최종 서명을 차단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것은 계약이 체결된다면 프랑스 입찰자는 소송에서 법원이 유리한 판결을 내렸더라도 공공 계약을 따낼 기회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잃게 된다"고 밝혔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사업 관련 지난해 7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오는 7일 최종 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쟁입찰에서 탈락한 EDF는 체코 반독점 당국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하지만 이번에 지방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오는 7일 오후 예정됐던 최종 계약식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가처분 결과에 대해 체코 발주처와 협의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dream@newspim.com 2025-05-06 20: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