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KB국민은행은 고금리, 경기둔화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중소기업·자영업자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민은행의 '중소기업·자영업자 지원 프로그램'은 은행연합회 차원의 '은행권 공통 지원 프로그램'과는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로 경영난이 가중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은행은 이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고객에 대한 금리 인하, 신규 대출 등 금융 지원 뿐만 아니라 KB굿잡 취업박람회, 소호 멘토링 스쿨 등 비금융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KB국민은행) |
금융 지원 방안으로는 ▲금리 인하 프로그램 ▲특별 금리 우대 프로그램 ▲신용보증 특별출연을 통한 신규 대출 등으로, 이를 통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고객에게 실효성 있는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금리 인하 프로그램'의 대상 고객은 중·저 신용등급의 중소법인으로, 대출 기한연장 시 금리가 7%를 초과할 경우 7% 초과분에 대해 최대 2%p를 인하해 주는 제도이다. '특별 금리 우대 프로그램'은 신규 대출 신청 시 대출 조건에 따라 1.5%p 수준의 우대금리를 지원하며, 지원 대상은 법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이다. 이에 더해 신용보증 특별출연을 통해 담보력과 신용도가 취약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지원규모는 2조3000억원 수준이다. 해당 제도들은 관련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또 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내실있는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각종 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더욱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먼저 국민은행의 일자리연결 프로젝트인 'KB굿잡'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12년간 총 22회의 박람회를 개최해 3만2000여명에게 일자리를 연결했다. 국민은행은 앞으로도 'KB굿잡'을 통해 중견·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KB굿잡' 이외에도 전국 13개 센터를 통해 상권분석·경영·SNS 등 다양한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는'KB 소호 컨설팅'을 비롯해 소상공인 대상 AI 기반 맞춤형 정책자금 추천 앱인 'KB Bridge', 중소기업의 비재무적 항목 개선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ESG 컨설팅' 등 다양한 컨설팅 서비스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KB 소호 컨설팅'의 경우 지난해까지 2만4000여 건의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소상공인의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어려운 시기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의 금융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어떤 위기에도 이겨낼 수 있는 기초체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자영업자 고객과의 상생 및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yh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