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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 네옴시티] ③ 사우디 정부가 주목한 네이버 신사옥 '1784'...핵심은 '아크아이'

기사입력 : 2023년01월27일 07:00

최종수정 : 2023년01월27일 07:00

빈 살만 주도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 총사업비만 700조 원
원팀 코리아 통해 협력외교 강화하는 정부
1784 핵심 솔루션 '아크아이', 네이버의 인공지능·로봇·클라우드 기술 총망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네옴시티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 되면서 우리나라는 비롯한 전세계 스마트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첨단 스마트도시로 조성될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건설은 물론 IT, 제약·바이오 분야 첨단 기술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뒷받침할 금융의 '진화'도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 외화벌이를 겨냥한 '제2 중동붐'이 아닌 도약의 기회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스핌은 우리 업계에 있어 도약의 기회가 될 네옴시티 수주전략과 중동 진출 노하우를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계열사 네이버랩스,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네옴시티(NEOMCITY)'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총사업비 약 700조 원을 들여 북서부 홍해 인근 황야에 2만6500㎢(서울 면적의 44배) 규모로 조성 예정인 미래 스마트시티 조성 프로젝트를 말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미래형신도시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더 라인' 조감도. [사진=네옴시티 홈페이지]

이 프로젝트에는 사우디 국부펀드와 정부, 국내외 투자자들의 재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관련 프로젝트로 자급자족형 직선도시인 '더 라인', 바다 위 첨단 산업단지 '옥사곤', 사막 위 스키장을 갖춘 친환경 관광단지 '트로제나'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 정부,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 위한 '원팀 코리아' 구성...네이버 '1784' 솔루션 전면에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지난해 11월 국내 기업들의 네옴시티 수주활동 지원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원팀 코리아'를 구성하고,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도시농촌주택부 장관과 한·사우디 주택 협력포럼을 공동 개최하는 등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협력외교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네이버는 협력포럼을 통해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빌딩 관련 디지털 기술과 로봇, 인공지능(AI), 5G, 사물인터넷 기술이 접목된 신사옥 '1784'를 소개하고, 이곳에 적용된 솔루션을 통해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네이버 안팎의 기대감은 크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로봇부터 자율주행,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의 혁신 기술이 총망라된 1784에 주목하고, 지난해 1784를 방문해 교통, 치안, 위생관리 등 도시문제 및 주택·건물 관리 등을 디지털 기술로 해결할 방안을 네이버와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상황이다.

지난해 네이버 신사옥 1784에 방문한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일행을 맞이한 채선주 네이버 ESG-대외 정책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사진=네이버]

네이버 관계자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관련된 진행 상황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1784는 건물 자체가 기술로,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세계 최초 로봇친화 건물인 1784에는 5G 네트워크 기반의 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 외에도 로봇들의 자유로운 층간 이동을 돕는 세계 최초의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로보포트, 스마트폰으로 건물의 조명, 온도, 환기 등 업무 환경을 제어하고 로봇 딜리버리, 식음료 주문, 주차 위치 확인 등 각종 생활 지원 서비스 활용, 독립 공조 환기 시스템을 비롯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방역 자문단과 함께 설계한 안전한 업무 환경 구조, 친환경 시스템 등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과 노하우 등이 담겨있다"고 덧붙였다.

◆ 사우디 정부도 주목한 '1784'...네이버 핵심 카드 '아크아이' 공개

네이버가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전면에 내세운 기술은 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을 구성하는 '아크(ARC, AI·Robot·Cloud)' 솔루션이다.

이는 네이버가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랩스와 함께 개발한 솔루션으로, GPS가 통하지 않는 실내에서 현재 위치와 경로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아크 아이(ARC Eye)'와 로봇의 이동, 측위, 서비스 수행을 일괄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아크 브레인(ARC Brain)'으로 구성됐다.

특히, 아크 아이는 매핑 로봇, 백팩 등의 기기를 통해 대규모 공간을 고정밀 매핑 및 측위까지 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 디지털트윈 데이터 구축 ▲ 인공지능 기반 측위 API ▲ 2D 지도 제작 도구 등을 클라우드 완전 관리형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네이버클라우드가 테크컨버전스 빌딩 1784에 적용한 '아크아이' 솔루션 로고. [사진=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는 이를 자체 구축형 상품이 아닌 클라우드 완전 관리형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으로, 지난해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도시농촌주택부 장관의 1784 방문 이후 아크아이를 통한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를 공식화한 바 있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는 첨단기술의 융합의 가장 대표적인 실증 사례인 두 공간을 구성하는 핵심 기술이 바로 ARC와 5G클라우드이며, 이의 상용화로 다른 건물들도 네이버의 기술을 통해 미래형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1784가 ARC를 통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것처럼 기존 건물들도 네이버의 핵심 기술을 도입해 OTA(Over-The-Air)와 같은 방식을 통해 진화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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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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