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상황 점검하면서 방안 마련 중"
SNS서 '훔치기 챌린지'로 차량 도난 급증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이슈화되고 있는 이른바 '도둑질 챌린지'에 대해 차량 도난을 막기 위한 시동제어 보안 장치 등을 제공하는 등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30일 미국에서의 차량 도난 문제와 관련해 "2011년 11월 이후 생산된 모든 차량은 도난을 막기 위한 이모빌라이저 기능이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다"라며 "이것이 없는 차량은 도난 방지를 위한 잠금 장치를 지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 관계자는 "보안키트도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다"라며 "현재 생산되는 차량에는 연방 안전조치 기준을 충족한 상태이고 회사에서는 현지 상황을 점검하면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CNN 등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보험회사인 프로그레시브와 스테이트 팜 등이 콜로라도주 덴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등 도시에서 '절도 방지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현대차 및 기아 모델의 보험 가입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른바 '현대·기아차 훔치기 챌린지'가 올라오면서 차량 도난이 급증한 것이 원인이 됐다.
범행 대상이 된 차량은 2011~2021년 생산된 기아차 일부 모델과 2016~2021년 생산된 현대차의 특정 모델로 이들은 도난 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