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의 1월 소비자 신뢰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리 상승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를 악화시키면서 잠재적인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1일(현지시간)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7.1을 기록해 전달의 109에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09.5를 예상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타겟 매장에서 식료품을 고르는 소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 지수는 2022년 말 11개월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현재는 훨씬 낮아진 상태다. 소비자 신뢰도는 경제가 나아지고 있는지 나빠지고 있는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 상태를 의미한다.
또 향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미국인들은 물가가 향후 12개월 동안 6.8%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율은 40년 최고치인 9.1%에서 6.5%로 둔화됐지만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의 세 배 이상이다. 이에 연방준비위원회 위원들은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성장 둔화나 하락보다 장기적으로 경제에 더 큰 피해를 준다고 강조하고 있다.
내션와이드의 선임 경제학자 벤 아이어스는 "이 조사는 2023년 경제 상태에 대한 자신감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올해 중반까지 완만한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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