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2040 당원 굉장히 늘어"
천하람 출마 "현명한 당원들이 판단할 것"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일 "100만 당원 정도가 되다 보니 민심을 수렴한다. (여론조사와 당심이) 이제는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김기현 의원이 여론조사와 당심은 다르다'고 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당권주자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170V 캠프 출정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3.01.18 leehs@newspim.com |
안 의원은 "당원 구성도 예전과는 다른 것이 수도권 당원들이 굉장히 많이 늘었다"며 "2040 당원들이 굉장히 늘어서 이제는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최근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지지율 급등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급격하게 상승하며 나 전 의원의 표심이 안 의원으로 쏠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31일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으로한 여론조사에서는 처음으로 안 의원이 김 의원을 제쳤다.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전날 발표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 440명 중 39.8%가 안 의원을 꼽았다.
안 의원의 지지율은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전인 지난 1일 실시한 같은 여론조사 대비 20%p 올랐다. 반면 직전 여론조사 1위였던 김 의원은 13%p 증가해 36.5%로 오차범위 내 2위를 차지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7%p다.
지난 1일 발표된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9~30일 양일 간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409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안 의원이 17.3%p 상승해 2위를 기록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8%다.
안 의원은 자신의 지지율 급상승 요인으로 "누가 한 표라도 더 가져올 수 있는가, 누가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킬 수 있는가 더 구체적으로는 누구에게 지원 유세를 많이 요청하고 그 도움을 받을 수 있는가"라며 "그 후보가 과연 저인가 아니면 또 다른 분인가 그렇게 해서 판단을 하면서 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시는 것 같다.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 당협위원장이 당대표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서는 "(긴장감이 생기진) 않는다"며 "현명한 당원분들이 여러 가지를 보고 판단하실 것이다. 과연 누가 내년 선거에서 한 표라도 더 받을 수 있고, 우리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는 당 대표가 될 수 있는가 그것만 생각하면 된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또 "우리 당원들의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지 않나. 이런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그중에서 어떤 사람들이 선택되는가 그것이 다수 당원의 뜻이라는 것이 일종의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서 증명되는 그 과정이 전당대회"라며 "이런 모습들이 다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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