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보험사 1월에만 채권 3조 순매도…"생보사, 자금 부족한 듯"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외국인 제외 기관 중 유일한 매도세…생보사 중심
新 제도 도입으로 생보사 자금 마련 '발등의 불'
다음달까지 시뮬레이션 제출必…매도세 이어질듯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보험사들이 지난달 국채를 중심으로 채권을 3조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한 달만에 채권 매도세로 돌아섰다. 금융당국이 보험사들에게 기관투자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이러한 행태를 지적했으나,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지급여력제도(K-ICS)의 기준치를 맞추기 위해선 보험사, 특히 생명보험사들을 중심으로 한 채권 매도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 2023.02.02 chesed71@newspim.com

2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보험사들은 채권을 3조4918억원을 팔아치운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외국인(3조6167억원)을 제외하고는 유일한 매도 주체다. 지난달 은행은 7조2897억원, 자산운용사(공모)는 20조1488억원, 종금상호는 3조474억원, 기금공제는 1조3824억원, 국가 지방자치단체는 1조1789억원, 개인투자자는 2조8290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해 보험사와 대조를 이뤘다.

보험사들은 지난달 총 10조784억원을 매수하고, 13조5702억원을 매도했다. 채권 종목별로는 국채를 2조6759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았고, 특수채를 8056억원, 회사채를 6198억원, 통안증권을 1402억원어치를 팔았다. 기타금융채는 5013억원, ABS는 2137억원, 은행채는 5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보험사들은 지난 9~11월 3개월 연속 채권을 매도한 뒤 12월에 1조2363억원을 순매수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매도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하반기 전체 매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보험사는 총 9827억원어치의 채권을 매도해 자산운용사(사모·469억원)를 제외한 유일한 매도 주체로 파악됐다. 이 기간 은행은 89조2758억원, 자산운용사(공모)는 47조4609억원, 개인은 15조51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들이 주로 채권을 매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시스템상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의 구체적인 매매 동향을 확인하기 어렵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지는 보험사의 채권 매도는 생보사들이 주요 주체인 것으로 보인다"며 "손해보험사들은 오히려 채권을 매수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생보사들이 연달아 채권을 매도하는 이유는 새로운 국제회계제도(IFRS17)와 지급여력제도(킥스·K-ICS)가 도입된 가운데 지난해 말 대거 만기가 도래한 저축보험의 계약 해지가 늘고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고객들의 저축보험 계약 해지가 물밀듯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채안펀드의 캐피탈 콜 납입에도 대응해야 해 불가피하게 보유하고 있던 채권을 국채 중심으로 팔아야 했다"고 토로했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움직임을 파악하고 보험사들에게 기관투자자로서의 역할을 당부했지만, 이와 동시에 다음달까지 킥스 계량역량평가서를 받기로 한 만큼 당분간 채권 매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지급여력제도(RBC) 기준치 및 권고치를 하회하거나 겨우 넘긴 보험사(MG손해보험·NH농협생명·DGB생명·흥국생명·한화손해보험·한화생명) 6곳 중 4곳이 생보사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6일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보험사들은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마다 장기자금을 제공함으로써 자본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며 "올해도 일시적 유동성 부족에 따른 정상기업의 부실화가 금융시장 내 시스템 리스크를 촉발시키지 않도록 회사별로 채권 매입 등 다양한 투자 방식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기관투자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달라"고 강조했다.

chesed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