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소상공인 "난방비 대책 시급" vs 정부 "취약계층 우선 지원"

기사입력 : 2023년02월03일 11:17

최종수정 : 2023년02월03일 11:18

소상공인 99% "난방비 부담…정부 지원 촉구"
중기부 "에너지는 산업부, 재정은 기재부 소관"
정부 기조는 '취약계층 지원'이라 쉽지 않을 듯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삼계탕 가게를 운영 중인 A씨. 지난달 관리비 고지서를 받아들고 깜짝 놀랐다. 에너지요금이 작년보다 1.5배나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기존 50~60만원 정도 나오던 LPG요금은 100만원으로 올랐고 전기요금도 60~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랐다.

A씨 말고도 '난방비 폭탄'을 경험을 했다는 자영업자들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은 영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하는 부분이라 정부가 요금보조 방안을 마련해달라는 입장인데, 담당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는 예산권은 기획재정부에 있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 소상공인 40.2% "난방비 10~30% 올라"

2일 소상공인연합회는 '난방비 인상 관련 소상공인 영향 긴급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총 181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조사에 따르면 난방비용이 '부담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99%에 달했다.

전년 동월 대비 매출 변동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5.1%가 '감소했다'고 답한 반면, 같은 기간 난방비 변동을 묻는 질문에는 96.9%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난방비 인상 관련 소상공인 영향 긴급 실태조사 [자료=소상공인연합회] 2023.02.02 victory@newspim.com

난방비 증가 수준은 10~30% 올랐다는 비율이 40.2%로 가장 많았다. 2배(100%) 이상 늘었다는 비율도 6.4%에 달했다.

특히 숙박·욕탕업 분야의 난방비 부담 정도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난방비가 '매우부담'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숙박업은 98.5%, 욕탕업은 90%로 타 업종에 비해 높았다.

여기에는 업장운영비 중 난방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변동비에서 난방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인 경우가 숙박업은 37.4%, 욕탕업은 40%에 달해 평균치인 17.1%를 크게 웃돌았다.

◆ "중기부가 에너지 사용 실태부터 파악해야"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가스와 전기는 소상공인 영업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며 물가 상승 요인이기도 하다"며 "정부가 긴급 에너지 바우처 편성 등의 방법으로 에너지비용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이어 "코로나19 당시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대책으로 30~50%의 전기요금 할인과 도시가스 요금납부 유예를 지원한 적이 있다"며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근거를 법제화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는 소상공인에 대한 난방비 지원에 대해 아직까지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그간 정부의 난방비 대책 기조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에 집중된 데다가 추가 재원을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시내 주택가 도시가스 계량기 모습. 2022.10.28 mironj19@newspim.com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 관계자는 "에너지 부분은 산업부가, 재정이 들어가는 건 기재부와도 연관이 있다"며 "정부 내에서 포괄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도 "관계기관과 소통하고 있기는 하지만, 에너지 복지 차원의 정책 지원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취약계층 이외에 대한 지원은 어렵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1일 동절기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추가 지원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정부의 소상공인 난방비 지원책 마련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지원 의지가 있다면 중기부가 먼저 현황 파악에 나서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 정부 관계자는 "기존 예산으로 할 수 있는 건 이미 대책으로 모두 나왔다"며 "소상공인에 대한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면 에너지 사용 실태를 파악하는 등 소요제기부터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victor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