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수행비서로서, 그의 해외도피를 도운 수행비서가 7일 국내로 송환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 박모 씨가 이날 오전 7시3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입국한다.
[영종도=뉴스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수원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2023.01.17 photo@newspim.com |
김 전 회장의 쌍방울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박씨가 입국하는대로 그를 압송해 조사할 예정이다.
박씨는 태국 등에서 김 전 회장과 함께 생활하며 그의 도피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달 10일 김 전 회장과 양선길 현 쌍방울그룹 회장이 검거될 당시에는 현장에 있지 않았다.
이후 박씨는 캄보디아로 도피를 시도하던 중 국경 근처에서 캄보디아 현지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씨가 가지고 있다는 김 전 회장의 여러 대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분석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12월 태국에서 잡힌 김 전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모 전 쌍방울 재경총괄본부장의 송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그가 현지에서 송환거부 소송을 진행하면서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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