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한 인사시스템, 파격 성과주의 도입"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행과 규제의 틀을 과감하게 깨야 한다. 공직자들의 일하는 방식과 생각도 과감하게 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세종시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제는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실행에 옮겨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경북 구미시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2.01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이날 부처별 업무보고 및 지난 한 주 진행된 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결과에 대해 언급하며 "수출과 투자유치, 또 첨단 과학기술 협력은 경제 외교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외교를 뒷받침하는 길은 대한민국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고, 우리의 모든 제도를 잘 사는 나라, 선진국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맞춰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공장 하나 짓는데 우리 경쟁국은 3년, 우리는 8년이 걸린다고 한다"며 "공직자들의 마인드가 바뀌지 않으면 경제 전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보다 민첩하고 유연한 정부로 거듭나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아울러 "민간 수준의 유연한 인사 시스템과 파격적인 성과주의도 도입해 활력이 넘치는 공직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전남 신안 어선 전복사고와 관련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신안군을 빈틈없이 지원해야 한다. 아울러 선박 안전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도 철저히 점검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근 튀르키예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 피해에 대해서도 유가족에 깊은 애도를 전하는 한편 "매몰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인력이 필요하고 또 의약품 수급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 의약품과 구조 인력 급파가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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