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몇 년 동안 높은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기준 금리는 5~5.25%가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윌리엄스 연은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경제의 기저 수요가 여전히 강하며 연준이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몇 년간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윌리엄스 총재는 당분간 베이비스텝을 지지하며 그동안의 연준 정책 영향을 살피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올해 1월 고용보고서가 놀라울 정도로 강력했지만 연준이 0.25%p로 인상 폭을 낮추는 것은 적절하다"며 "금리 인상 폭이 작아지면 연준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조정할 수 있는 더 많은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주 기준 연방기금금리를 0.25%p 인상했다. 연준은 2021년 초부터 거의 0에 가까운 기준금리를 4.5~4.75% 범위로 올렸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제시한 5.00~5.25%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여전히 좋은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연준의 정책 경로는 미국 노동시장과 서비스 부문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지에 달려있다"며 "지금은 실업자보다 거의 두 배나 많은 일자리가 있다"고 했다.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조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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