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높은 방과 후·돌봄 서비스 제공 확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방과 후 교실과 돌봄 시간을 늘리는 정부 방침에 대한 교사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질 높은 방과 후·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학교 교원의 업무 경감을 위한 인력 지원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9일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서울가재울초등학교를 방문해 돌봄교실과 방학 중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설세훈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과 김영호 국회의원, 이승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도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늘봄학교 도입을 위한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제공=교육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3.02.09 wideopen@newspim.com |
서울가재울초등학교는 학생수 1746명의 대규모 학교다. 돌봄 공간이 부족해 2021년 2월 교장실을 돌봄교실로 전환하는 등 총 5개 교실을 돌봄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코딩, 로봇, 예체능(공예, 스포츠) 등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교생의 67%가 21개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교사와 학부모들은 지역내 다양한 자원과 연계해 돌봄교실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녁돌봄의 경우 학생들의 휴식을 위한 편안한 돌봄 환경 제공, 늦은 귀가에 따른 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방과 후 프로그램 수강료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는 지적과 돌봄 확대에 따른 학교 업무 부담 가중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이 부총리는 "시도교육청, 지자체, 민간 등 다양한 주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며 "질 높은 방과 후·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재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원의 업무 경감을 위한 인력 지원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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