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암 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가 중동에 영업 및 판매 거점을 확보하고 UAE(아랍에미리트)의 제품 허가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젠큐릭스는 UAE에 본사를 둔 진단제품 전문 유통 기업 알나우라스(Al Nawras Medical Supplies LLC)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젠큐릭스와 알나우라스 양사는 동반진단 제품의 중동시장 진출 이외에도 UAE 정부 승인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UAE를 중동 거점으로 확보한 젠큐릭스는 최근 두바이에서 개최된 중동 최대 규모 의료기기 박람회인 MEDLAB 2023에 참가해 본격적인 현지 영업에 착수했다. 젠큐릭스는 이번 박람회에서 중동 파트너와 함께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 진스웰BCT △동반진단 검사 드롭플렉스(Droplex) △대장암/간암 조기진단 검사 이디엑스(eDX)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관계사 ㈜지노바이오에서 개발한 순환암세포(CTC) 분리장비인 GenoCTC V5 등을 소개했다.
박현욱 젠큐릭스 부사장은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며 세계 진단 업계도 부가가치가 높은 암 진단 검사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며 "독자 기술력으로 경쟁제품들과 성능에서 차별화가 가능한 젠큐릭스의 기술에 중동 뿐만 아니라 유럽,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의료기기 유통업체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MEDLAB 2023'은 6일부터 9일까지 두바이 월드트레이드타워에서 열렸다. 중동, 유럽 및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글로벌 의료기기 박람회로, 140여개국 4,000여개 이상 기업이 참여했다. 인구 증가와 의료산업 선진화로 의료기기 시장이 매년 7% 이상 성장하는 중동지역은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시장이다.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해외 유명 종합병원들을 유치하고 있으며, 일례로 서울대병원에서는 UAE의 왕립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을 2014년부터 위탁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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