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일본 경제가 지난 4분기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14일(현지시각)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4분기(10~12월) 물가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GDP(속보치)가 전분기 대비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율로는 0.6% 증가한 수준이다.
직전 분기 기록한 마이너스 성장에서 플러스로 전환된 기록이나 시장이 기대했던 전기 대비 0.5% 증가, 연율 환산 2.0% 증가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다.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소비지출 증가율은 전기대비 0.5%를 기록했으나, 기업 설비투자가 0.5% 감소했고 주택투자도 0.1% 감소했다.
다이와증권의 스에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 GDP 반등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다"면서 "소비가 회복되긴 하겠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라 강한 회복세를 보이긴 어렵다"고 말했다.
일본의 지난 한 해 GDP 성장률은 1.1%로 2년 연속 성장 기록이나 2021년의 2.1%보다는 둔화됐다.
민간소비가 직전년도 대비 2.4% 늘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연료비 상승과 엔화 약세로 수입 물가는 오르고 수출은 감소해 성장이 더뎌졌다.
일본 GDP 추이 [사진=내각부/니혼게이자이 재인용] 2023.02.14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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