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93.28(+9.12, +0.28%)
선전성분지수 12094.94(-18.67, -0.15%)
촹예반지수 2565.15(-8.03, -0.31%)
커촹반50지수 1022.67(-1.37, -0.13%)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4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보합권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0.28% 상승했지만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0.15%, 0.31%씩 내렸다.
이날 미국의 긴축 속도 조절 전망이 커진 반면 중국 당국이 유동성 흡수에 나선 것이 투자자 심리를 어지럽혔다.
한국시간 이날 밤께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달 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거나 일시 중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다만 중국 당국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한 것이 증시에 부담이 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시중 유동성을 합리적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7일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로 910억 위안(약 16조 915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날 3930억 위안 규모의 역레포가 만기를 맞은 점을 감안할 때 실제로는 3020억 위안의 유동성을 거둬들인 것이다.
위드 코로나 전환 뒤 코로나19 감염률이 정점을 찍고 점차 낮아지고 그에 따라 경제 활동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에 신중한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외국인 자금은 매수세가 우위를 점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7억 87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은 1억 88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날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5억 99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섹터별로 보면 농업 섹터의 낙폭이 컸고, 교육 섹터도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노화 억제 물질인 '니코틴산 모노뉴클레오티드(NMN)' 테마주는 상승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NMN을 식품첨가제로 승인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813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0015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0.02%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4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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