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슈+] 반환점 돈 與 전당대회...'대세론' 사라지자 흑색선전·색깔론 난무

기사입력 : 2023년02월18일 07:00

최종수정 : 2023년02월18일 07:00

'부동산 투기 의혹' 네거티브 공방도
후반전 돌입한 선거전...4인 4색 공방 격화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경선이 반환점을 돌며 각 후보 캠프는 선거 후반전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는 모양새다.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1·2위를 다투는 만큼 선거전도 격화하고 있다. 여기에 이준석 전 대표가 본격적으로 지원 사격에 나선 천하람 후보와 전통적 지지층을 보유한 황교안 후보까지 계산법이 복잡하다.

'대세론'이 거론되는 후보가 부재한 상황이 되자 안 후보는 김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는가 하면 김 후보는 이를 "흑색선전"이라 비판하며 네거티브 공방이 혼탁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천하람, 김기현, 안철수,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2.15 photo@newspim.com

◆ '부동산 투기 의혹' 네거티브 공방도...격화하는 선거전

전당대회 중반전에 돌입하면서 상대를 향한 네거티브 전략이 등장했다. 안 후보와 황 후보는 김 후보의 'KTX 울산 역세권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원래 이 의혹은 지난 2021년 국정감사에서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당시 무소속) 의원이 처음 언급한 것으로 김 후보가 기존 계획과 다르게 KTX 노선이 자신의 땅 위로 지나가도록 바꿔 1800배가량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주장이다.

황 후보는 이 의혹을 지난 15일 TV조선 주관 토론회에서 언급했다. 그는 "김 후보 소유의 땅이 지나가도록 휘어지게 노선을 바꾸고 3800만원에 산 땅에 엄청난 시세차익이 생겼다는 의혹에 해명해야 한다"고 김 후보를 향해 직격했다.

안 후보도 공세에 나섰다. 다음날인 16일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부동산 문제는 국민의 역린"이라며 "다음 당대표는 부동산 문제에 한 점 의혹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한 것이다.

김 후보는 이들의 의혹 제기가 흑색선전이자 인신공격이라며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엄중 조치를 요구했다. 김 후보 측 선거캠프는 보도자료를 통해 "안 후보의 발언이 당대표 및 최고위원선출규정 제39조 7호(후보자비방및흑색선전,인신공격)에 명백하게 해당하는 위반행위"라며 "(문재인 정권 당시) 39차례 영장 청구가 의미하듯, 만약 단 한 점이라도 의혹에 사실인 점이 있었다면 김 후보가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에 당 선관위가 진화에 나섰다. 유흥수 선관위원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행위가 지속되면 당헌·당규에 따르는 엄중한 직접적인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출마한 모든 후보자는 근거 없는 비방과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즉각 중단하길 엄중히 촉구한다"며 "확인 안 된 의혹만으로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행태는 전당대회를 혼탁하게 만들 뿐"이라고 지적했다.

[부산=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천하람, 김기현,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4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2.14 leehs@newspim.com

◆ 후반전 돌입한 선거전...김기현 "1위 굳힌다"  vs 안철수 "총선 필승 카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합동연설회와 TV토론을 이어온 후보들은 선거 후반부 대비에 나섰다.

김 후보 측은 1위 굳히기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는 지난 17일부터 경기 화성, 충북, 청주 등에서 당원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당원과의 만남을 재개했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기존에 해왔던 대로 가되 지역 연설회에 맞는 지역의 중점사항을 강조할 계획"이라면서도 "다만 상대측에서 네거티브 전략을 펼치고, 거짓 프레임을 씌우는 데 대해서는 단호하고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 측은 '수도권 대표론'과 정책적인 부분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려면 수도권 지역에서 당대표가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다.

안 후보 측 캠프 관계자는 "영남 쪽에 있는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수도권 총선 승리가 어렵다는 점과 정책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안 후보 측은 김 후보를 향한 의혹 제기와 관련해서는 "만약 (김 후보의) 부동산 투기가 사실이라면 그런 후보가 (당대표가) 돼서는 안된다는 취지"였다며 "네거티브 공방을 이어가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크호스'로 떠오른 천하람 후보는 지역별 맞춤형 정책을 강조하는 등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또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이 뭉쳐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TK) 일대를 방문하는 등 팀으로서 효과를 노린다.

천 후보 캠프 관계자는 "민심에서 '실버크로스'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만큼 오는 20일부터 본 게임이라고 생각한다"며 "효율적으로 방송이나 인터뷰를 하거나 네 후보가 같이 TK를 방문하는 등 전략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경 보수층의 지지를 받는 황교안 후보는 당원과의 접촉을 늘리며 당심을 잡겠다는 포부다. 황 후보는 김 후보와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현재로서는 당심 잡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황 후보 캠프 관계자는 "당원들과의 소통 강화에 중점을 두고, 접촉면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딥시크 개발 긍정적"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미국의 빅테크보다 경쟁력 있는 챗봇을 출시한 것에 대해 "미국의 산업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 시각) 취임 첫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각종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0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의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진행 중인 공화당 연방하원 콘퍼런스에서 행한 연설에서 "중국의 일부 기업은 더 빠르고 훨씬 저렴한 인공지능 방법을 개발하기를 원한다"라며 "그렇게 되면 돈을 많이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좋은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나는 그것이 긍정적인 일이고 자산이라고 본다. 그것(딥시크의 AI 개발)이 정말 사실이고 진실이라면,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여러분도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면 돈을 많이 쓰지 않고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는 대신 적은 비용을 지출하게 될 것이고,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 같은 솔루션을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주에 조 바이든의 파괴적인 AI 규제를 철회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AI 기업들이 다시 한번 최고가 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는 기술 기업을 최대한 활용해 전례 없는 방식으로 미래를 지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niya@newspim.com 2025-01-28 09:55
사진
이재명 선거법 2심 이르면 3월 결론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 생명을 좌우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이 이르면 오는 3월 말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반면 3년째 진행 중인 이 대표의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사건' 1심은 오는 2월 법관 정기인사 이후 또다시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는 지난 2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모든 증인신문 절차는 2월 19일까지 끝내고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2월 26일 결심 공판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 1차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1.23 leemario@newspim.com ◆ 선거법 2심 재판부, '소송지연 우려' 언급도 통상 결심 이후 선고까지 빠르면 한 달 정도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이 대표의 항소심 선고 결과는 3월 말쯤 나올 수 있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관련 진행 예규에 보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전회 공판기일 7일 이내 다음 기일을 잡기로 돼 있다"며 다음 달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공판을 열겠다고 했다. 2달간 새로운 사건을 배당받지 않는 것도 이 대표 사건에 집중해 조희대 대법원장이 강조한 이른바 '6·3·3' 원칙을 최대한 따르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공직선거법 제270조는 선거사범의 판결 선고를 1심은 기소된 날부터 6개월 이내, 항소심과 상고심은 각각 전심 선고일로부터 3개월 이내 하도록 규정한다. 이 대표의 1심 선고일은 지난해 11월 15일로, 원칙적으로 다음 달 15일까지는 항소심 선고가 나와야 한다. 재판부는 이 대표 측이 항소심에서 13명의 증인과 문서송부촉탁을 신청한 것에 대해서도 "소송지연이 우려되면 채택하지 않을 수 있다"며 석명을 요구했다. 위헌법률심판 제청과 관련해서도 이 대표 측이 신청을 고민하고 있다고 하자 조속한 의견 표명을 촉구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만약 1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되면 이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고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보전받은 비용 434억원도 반환해야 한다. ◆ 2월 법관 인사…대장동 사건 등 재판부 교체 가능성 이 대표의 선거법 사건에 비해 쟁점이 훨씬 복잡하고 기록 양도 방대한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가  3년째 심리 중이다. 2023년 10월 6일 정식 첫 공판 이후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 심리에만 약 11개월이 걸렸고,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심리는 지난해 10월 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대장동 의혹 첫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신문에만 3달 넘게 소요됐고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은 다음 달까지 이어진다. 이 대표 측 반대신문 절차는 종료됐지만 함께 기소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측 반대신문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 측은 변론분리를 통해 정 전 실장 측이 신문하는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국회 일정 등을 소화하겠다며 재판부에 여러 번 요청했다. 그러나 유 전 본부장이 이 대표 없이 증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 대표가 조퇴하는 날은 재판이 공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재판부가 바뀔 가능성도 거론된다. 대법원이 매년 2월 전국 법관 정기인사를 실시하는데 재판장인 김 부장판사는 2023년 2월 서울중앙지법에 부임했다. 김 부장판사는 "갈지, 안 갈지 모르는데 판사는 바뀐다. 반대신문까지는 끝내놓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제가 유동규 증인까지 끝낼 필요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등 재판에서 인사이동 가능성을 내비쳤다. 현재 각급 법원에서 재판장인 법관은 3년, 재판장이 아닌 법관(배석판사 등)은 2년 근무가 원칙이다. 지난해 2월 '법관 등의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에 관한 예규'가 개정돼 기존 2년, 1년에서 1년씩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사무분담기간 연장에 관한 경과조치 규정에 따라 개정 예규 시행 전 확정된 사무분담은 종전 규정에 따른다. 이에 2023년 2월 부임한 법관들은 원칙적으로 늘어난 기간을 적용받지 않는 것이다. 법원 관계자는 "무작정 적용되는 건 아니고 법관 당사자의 의사를 반영한다"며 "(2년을 했더라도) 한 해 더 하겠다는 의사가 있다면 각급 법원에서 반영해 사무분담을 확정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이번 인사에서 재판부가 바뀐다면 절차 지연은 불가피하다. 새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 요지 진술과 변호인들의 모두진술, 이전 재판부에서 한 증거조사를 다시 하는 공판갱신절차를 거쳐야 한다. 지난해 2월 배석 판사 2명이 교체될 때도 공판갱신절차가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2024.03.18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항소심 재판부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서울고법 형사3부 재판장인 이창형 부장판사도 2023년 2월부터 해당 재판부를 이끌어왔다. 다만 위증교사 사건은 1심에서 무죄가 나왔기 때문에 이 대표에게 비교적 부담이 덜한 상황이다. 아직 첫 공판기일도 잡히지 않았다. 이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을 모두 심리하는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의 신진우 부장판사도 이동할 것으로 점쳐진다. 신 부장판사는 2022년 2월 수원지법에 부임했다. 이 대표 측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재판부를 바꿔 달라며 기피 신청을 냈고 재판은 중단된 상태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신 부장판사가 이동한다면 기피 신청은 각하될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재판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라임자산운용 사태로 기소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도 불공정한 재판을 받고 있다며 재판부 기피 신청을 냈다가 담당 법관들이 사무분담 변경으로 이동하면서 각하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1-28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