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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검찰, 도 넘었다"…李 영장 청구에 비명계도 '단일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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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강도 높아지면서 비판 여론기류 변화
체포동의안 이탈표 많지 않을 듯...비명계도 동의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민주당 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제1야당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당초 이 대표가 대선에서 패배한 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당대표 선거에 연이어 출마하며 자신을 둘러싼 사법리스크를 막기 위해 국회를 '방탄'으로 삼는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민주당은 이른바 친명계(친이재명)와 비명계로 갈라져 갈등이 심화됐다.

하지만 최근 검찰이 이 대표를 세 차례 소환하고 관련 혐의 사실이 언론에 연일 보도되면서 당내 기류가 바뀌었다는 게 복수 의원들의 전언이다. 그동안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면서 당과 거리를 둬야 한다고 했던 비명계 의원들도 검찰 수사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보나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23.02.17 anob24@newspim.com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이미 사법리스크는 현실화가 됐기 때문에 이걸 두고 얘기하는 건 이제 의미가 없다"며 "이 대표를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든 당 대표가 됐고, 당 대표 신분인 이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민주당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 역시 "수사 초기에는 개인의 형사사건이기 때문에 당에서 단체로 나서는 건 지양해야 한다는 시각이 있었지만, 이제는 야당탄압이라는 데에는 대체로 공감대가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꾸준히 이 대표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이상민 의원 역시 구속영장이 청구된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의 최근 수사나 기소 등 행태가 매우 미덥지 못하고 심지어 비겁하고 위법적이기까지 하다"며 "검찰의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한 체포동의안 표결에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7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 의원을 언급하면서 "전날(16일) 제가 CBS '한판승부' 출연하고 나오는데 제게 전화해 '저도 당론으로 반대하자 또는 떳떳하게 받아버리면 어떠냐 했지만, 검찰의 이런 행태에 대해 표결할 때는 반대표 던진다'고 했다"고 전했다.

우상호 의원 역시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대표 얼굴로 선거를 치르는 게 과연 도움이 될까 불안해 하는 의원들이 일부 있지만, 그런 분들조차도 '검찰이 너무 심하다', '이거는 너무 무리하다', '굉장히 뭐가 있는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까 아니네' 대체로 이렇게 가고 있다"며 "제가 보는 당내 민심은 이미 부결이 확정됐다"고 분석했다.

또 이탈표 가능성에 대해서도 "저는 안 나온다고 본다. (비명계 의원들도) 다 부결표 던질 거라고 본다. 제가 다양한 대화를 나눠봤다"고 자신했다. 

[서울=뉴스핌] 김보나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23.02.17 anob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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