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지난해 12월 현대가와 결혼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새해 첫 출격,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리디아 고는 이 대회 우승으로 LET 통산7승을 안았다. [사진= LET] |
'여자 세계 1위' 리디아 고(26·하나금융)는 1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로열 그린스GCC(파72)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달러) 마지막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4언더파 68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아디티 아쇼크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75만 달러(약 9억7500만원)다.
리디아 고는 LET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감사하다. 즐기려 노력했더니 계속해서 좋은 일들이 생기고 있다"라며 "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생각한 것 만큼 긴장하지 않아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LPGA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하는 등 시즌3승을 올린 리디아 고는 투어 상금 436만4403달러(약 59억 원)를 기록, 7년 만에 상금왕에 오르는 기쁨도 안았다. LPGA통산 19승과 함께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평균 타수상을 안았다. 이후 12월 30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인 정준 씨와 결혼한 뒤 새해 첫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LET에서의 우승은 7승째다.
한국 선수 중에는 유해란(22·다올금융)의 성적이 제일 좋았다. 최종합계 14언더파를 써낸 유해란은 공동9위, 임희정은 공동14위(11언더파), 김효주는 공동18위(10언더파)를 기록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