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中 면세점에 따이궁 뺏길라…국내 면세점, 인천공항 입찰 앞두고 '긴장'

기사입력 : 2023년02월20일 16:41

최종수정 : 2023년02월20일 16:41

中 면세점 CDFG, 입찰 참여 확실시
'최대 매출' 인천공항 빼앗기면 韓 면세점 타격
"따이궁 수요 빼앗기고, 외화 유출될 것"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 입찰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국영면세점그룹(CDFG) 참여가 확실시되면서 국내 면세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CDFG의 입점이 현실화되면 중국 따이궁(보따리상) 수요를 빼앗길 수 있어서다.

20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CDFG는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인천공항면세점 제 1·2여객터미널 면세사업권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브랜드 측에 입점 의향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에서 해외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2.03.25 mironj19@newspim.com

CDFG가 국내 면세점 입찰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평가 항목에서 국내 면세점보다 불리한 CDFG는 입찰받기 위해 높은 임대료를 써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말 이뤄진 제주국제공항 출국장면세점 특허심사 평가 항목을 보면, 1000점 만점인 평가 항목에서 입찰가격이 차지하는 점수는 400점으로 가장 높다.

나머지 항목인 사회환원 및 상생 협력, 경영·관리 부분에서 국내 면세점보다 후한 점수를 받기 어려운 CDFG 입장에선 높은 입찰가격으로 승부를 볼 것으로 보인다.

국내 면세업계 관계자들은 CDFG가 높은 임대료를 부담하면서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하려는 이유는 인천국제공항의 매출 규모가 세계 최대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인천국제공항의 매출은 24억 3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싱가포르의 창이공항,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공항, 중국의 베이징·상하이공항보다 큰 규모다.

국내 면세점의 관계자는 "국내 면세점들의 해외 진출이 가능했던 부분도 인천국제공항의 매출 규모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CDFG가 해외여행 재개로 중국 면세 특구인 하이난 수요가 줄어들 것을 대비해 인천국제공항면세점 입점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국내 면세업계는 CDFG가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세계 시장에서 국내 면세점의 입지는 더 좁아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CDFG는 중국 국영기업으로 코로나19 기간 동안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급성장해 2020년 매출 기준 세계 1위 면세사업자로 등극, 현재까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1년 CDFG의 매출은 93억6900만 유로로, 2위 롯데면세점(40만4600만 유로)과 3위 신라면세점(39억6600만 유로)을 합친 것보다 많다.

국내 면세점 관계자는 "만약 인천공항 사업권이 CDFG에 넘어간다면 국내 면세점의 추격을 더 큰 차이로 따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CDFG가 입점하면 면세점 특허 제도를 만든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외화 획득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면세점 특허 제도가 도입된 만큼, 외국 면세점이 국내 공항에 입점할 경우 외화 유출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중국인들은 자국 면세점이 생긴다면 자국 면세점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며 "이 같은 외화 유출은 면세점 도입 취지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