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29회 KBS한전음악콩쿠르 입상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스터클래스가 지난 2월 9일부터 19일까지 오스트리아 린츠 안톤브루크너대학교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피아노, 현악, 관악, 성악 4개 부문의 금상과 은상 입상자들에게 특전으로 제공된 이번 해외 마스터클래스는 안톤브루크너대학 교수들의 지도 아래 진행됐다. 마스터클래스를 담당했던 교수들은 입상자들의 열의와 수준 높은 연주실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아티스트로서 한단계 더 성장해나가는 기회를 제공했다.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한 호르니스트 최선율(관악부문 금상)은 "오스트리아에 올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안톤브루크너대학의 좋은 선생님들과 함께 음악을 공부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번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음악적 성장은 물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테너 신엽을 지도하고 있는 소프라노 조수미 [사진=KBS] 2023.02.21 jyyang@newspim.com |
특히 이번 마스터클래스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성악 입상자들의 지도를 담당하는 한편 피날레 콘서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KBS한전음악콩쿠르 마스터클래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세계 최고의 성악가로서 무대에 열정을 쏟아왔던 조수미는 마스터클래스에서 젊은 음악인들을 가르치면서 선배 음악인으로서의 경험을 열정적으로 나눴다.
안톤브루크너대학 대극장에서의 피날레 콘서트는 마스터클래스를 화려하게 마무리해주었고, 입상자들은 그동안 지도받았던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2번',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1번', '슈트라우스 녹턴' 등을 연주하며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오페라 돈 조반니 중 '그대의 손을 나에게'로 피날레 콘서트에 함께 하였으며, 대상 수상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임동민과 특별 협연으로 무대를 더욱 빛냈다.
[사진=KBS] |
지난 1991년부터 매해 개최되고 있는 KBS한전음악콩쿠르는 KBS와 한국전력의 문화예술 파트너십을 통해 젊은 음악인의 꿈을 실현하고 국내 문화예술 발전과 문화 다양성 증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제30회 KBS한전음악콩쿠르는 5월 접수를 시작하여 6월에 개최된다. 피아노, 현악, 관악, 성악의 4개 부문이며, 고등학교를 졸업한 만35세 이하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으며 입상자에게는 대상 1천만원, 금상 5백만원, 은상 3백만원, 동상 2백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지고, 입상 이후 KBS교향악단과의 협연, 마스터클래스 특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티스트로서 역량을 꽃피울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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