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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을 가다] ③ 인터뷰, 차와 술 팔고 노래까지 하는 서기 주홍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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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적이고 우호적이며 소탈한 성품
차와 여행 융합으로 향촌 진흥 가속
한국과 관광교류 강화, 5월 서울 설명회
우즈산 시 관광지 한글 병기 작업 추진
잘 사는 농촌 만드는데 소매 걷어붙여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3년 2월 21일 낮 12시 중국 '하이난성 자유무역항' 외국 매체 취재단이 하이난(海南)성 우즈산(五指山)시의 우즈산 야타이(亞泰)우림 호텔에 도착했을 때 현장에서 기자들을 환영한 사람은 뜻 밖에도 우즈산(五指山) 시 주훙링(朱宏凌) 서기였다.

체크인 뒤 호텔 부페 레스토랑에 가서 음식을 담아 혼자 열대 우림으로 둘러싸인 야외 테크로 나가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조금전 인사를 나눴던 주훙링 서기도 접시를 들고 나와 재차 인사를 건네면서 맞은 편에 합석했다. 자연스럽게 점심을 겸한 인터뷰 자리가 됐다.

우즈산 시의 주훙링 서기는 첫눈에 보기에도 굉장히 개방적이고 우호적이며 무척 소탈한 성품인 것 같았다. 그는 우연히 합석한 점심 자리에서 "지린(吉林)성 장춘(長春)에서 태어나 대학을 졸업한 뒤 지금까지 쭉 하이난성에서 근무했다"고 자신의 이력을 소개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하이난성 우즈산 시 주훙링 서기가 마오나 촌 공동광장에서 시진핑 총서기가 2022년 4월 이곳 마을을 방문했을 때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2023년 2월 21일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2.22 chk@newspim.com

하이난은 관광산업 비중이 큰 성(省)이고 성의 중앙 내륙에 위치한 우즈산 시도 최근 천혜의 생태 환경을 기반으로 관광 산업 활성화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식사를 하면서 기자는 먼저 코로나 방역 통제 취소 이후 우즈산 시의 관광업 회복 상황과 함께 한국 관광객 유치에 대한 계획 및 전망에 대해 물었다.

"코로나 전인 2019년, 하이난을 찾은 14만 5000명의 한국인 중 약 4000여 명만 우즈산을 찾았어요. 2023년에는 한국인 하이난 관광객이 10만 명에 달할 전망인데 우즈산은 이중 약 5만 명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주훙링 서기는 코로나 기간중인 2021년 개통된 우즈산 경유 하이커우~ 싼야 고속도로 덕분에 이것이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실제 하이커우~ 우즈산 시, 싼야~우즈산 시 교통은 종전 각각 6시간, 3시간에서 현재 3시간과 1시간 반으로 단축됐다. 실제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됨에 따라 2023년 1월 설 연휴 기간 우즈산을 찾은 중국 유커수는 동기비 300%나 늘어났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하이난성 우즈산시의 우즈산 야타이우림 호텔 로비에 시진핑 서기가 2022년 4월 우즈산 시를 방문했을 당시 마오나 촌에서 차를 덖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전시해놓고 있다.  주훙링 우즈산 시 서기는 당시 시진핑 총서기가 이곳 야타이우림 호텔에서 묵었다고 소개했다.  2023년 2월 21일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2.22 chk@newspim.com

주훙링 서기와의 점심을 겸한 즉석 깜짝 인터뷰가 끝나고 대화는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 뒤 전체 취재단과 함께 하는 좌담회에서 계속 이어졌다. 주 서기는 고속도로 개통과 코로나 방역 통제가 철폐돼 앞으로 우즈산 시의 관광 사업이 크게 활성화할 것이라며 우즈산 시는 '우즈산 야타이우림 호텔' 객실을 200실에서 1000실로 늘릴 것이라고 소개했다.

좌담회 후 주훙링 서기는 외국 매체 기자들을 위해 고맙게도 하이난 열대우림 우즈산 국가공원의 여행 안내 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섰다. 2월의 우즈산 열대 우림은 덥지도 춥지도 않고 적당한 습도에 매우 쾌적했다.

공원 입구에는 공기 청정도 등을 표시한 전광판이 설치돼 있었다. 주훙링 서기는 전광판을 가리키며 이곳의 미세먼지 지수가 '0'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우즈산 시 주요 관광지 안내판에 한글 병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3월 양회 이후 5월 쯤 우즈산 시는 하이난성의 다른 도시들과 함께 한국에서 하이난 관광 설명회를 개최해요. 우즈산과 닮은 한국 도시를 찾아 자매결연도 맺을 계획입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하이난성 우즈산시 우즈산에 설치된 날씨 정보판이 미세먼지 농도가 0임을 알리고 있다.  2023년 2월 21일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2.22 chk@newspim.com

주 서기는 숲속을 걸으면서 기자에게 이렇게 귀뜸했다. 그는 우즈산 시가 건강및 실버 양생 여행, 천혜의 자연 공기를 마시며 달리는 싸이클 등 테마 관광에 주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해발 1867미터 높이의 우즈산을 발원지로 하는 3개의 강이 최적의 레프팅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주훙링 서기는 훌륭한 다오요우(导游, 여행안내원)였다. 우즈산 열대우림을 내려온뒤 주 서기는 하이난성 외국 매체 탐방단을 소수민족 리족과 먀오족의 마을 마오나(毛纳) 촌으로 안내했다. 주 서기의 설명을 들으면서 보니 33 가구 정도의 작은 산촌 마을 촌민들은 소수 민족 생활 문화를 간직한 채 차와 농주와 여행을 융합해 한발짝 씩 향촌 진흥을 실현해가고 있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하이난성 우즈산 시의 주훙링 서기가 2월 21일 외국 기자단과 가진 우즈산 현지 좌담회에서 관광객 유치 등 한국과의 관광 교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년 2월 21일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2.22 chk@newspim.com

'차 농사를 잘 지어 농가 살림을 일으키자'. 주훙링 서기는 마을 어귀에 설치된 구호판을 가리키며 시진핑 주석이 2022년 4월 우즈산 시를 방문했을 때 마을 농민들에게 당부한 말이라고 일러줬다. 마오나 촌의 차 공방과 간이 농주 제조 공장에서 열과 성을 다해 제품들의 특징을 설명하는 주 서기의 표정에서 순간 전문적으로 차와 술을 파는 영업 사원의 열정이 느껴졌다.

"누구한테나 친절하며 맨 아래 부하 직원 이름까지 죄다 기억하는 분이예요. 마음이 따뜻하고 실무 지식이 풍부하며 열정도 대단하죠. 주훙링 서기의 머릿속은 차와 관광을 통해 우즈산과 우즈산 산촌을 부자 마을로 바꾸는 생각으로 꽉 차있을 겁니다."  21일 늦은 밤, 우즈산 열대우림 공원에서 만난 현지인은 주훙링 서기에 대한 인상을 묻자 위챗으로 이렇게 답신을 보내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하이난성 외국 매체 팸투어단이 2월 21일 방문한 농촌 진흥의 현장 우즈산 시 마오나 촌 마을 어귀에 '차 재배 경영을 잘 해서 농가 살림을 풍족하게 만들자'는 구호 간판이 설치돼 있다.  이날 마오나 촌 안내를 맡은 주훙링 우즈산 시 서기는 이 구호가 2022년 4월 시진핑 총서기가 마오나 촌을 방문했을 때 주민들에게 한 말이라고 소개했다.    2023년 2월 21일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2.22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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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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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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