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인사제도 등 구축…학교 정상화 기틀 마련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대학교가 사학혁신 지원사업 수행을 통해 경기 남부권의 명문 사립대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달 안으로 모든 사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평택대학교 전경 모습[사진=평택대] 2023.02.22 krg0404@newspim.com |
사학혁신 지원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사학진흥재단의 주관으로 2021년부터 2023년 2월까지 2년 간 사립대학의 부정과 비리를 방지하고 체질 개선을 위해 진행된 사업이다.
평택대는 앞서 경영진들의 재판과 학내분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학교 정상화를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평택대 학교법인인 피어선기념학원은 사학혁신 지원사업의 핵심과제로 제시된 '사학비리를 저지른 자, 배우자, 그 직계 존비속의 이사장 선임 제한', '이사장 중임 제한', '이사회 구성 시 성비 고려'의 3가지 과제를 이사회에서 정관 개정(안)에 반영해 통과시켰다.
사학혁신 지원사업 PTU혁신 선도 워킹그룹(교수) 워크숍 모습[사진=평택대] 2023.02.22 krg0404@newspim.com |
이는 이사장의 독선적 운영 막고 민주적이고 투명한 이사회 운영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특히 일부 사학에서 지속적인 갈등이 이어지는 것과 달리 평택대는 짧은 시간에 대학의 내부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상화를 이루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다 불과 2년만에 내부회계관리제도, 시민감사단제도 도입, 예결산(안) 구성원 의견수렴, 이사회 회의록 공개자료 확대, 청렴행정 홈페이지 오픈 등으로 보다 투명한 학교행정을 구현했다.
평택대학교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올해 2월 각각 새로운 법인 이사회와 총장을 선출해 안정적인 학사 운영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를 계기로 평택대학교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 교수와 직원, 학생이 힘을 합쳐 만들어 가는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평택대학교 이동현 신임 총장(사업단장)[사진=평택대] 2023.02.22 krg0404@newspim.com |
이에 대해 이동현 신임 총장은 "평택대학교는 사학혁신 지원사업 종료 이후에도 대학 혁신의 의지를 멈추지 않고 기독교적 가치, 재정자립화 전략, VICTORY 경영전략 등을 통해 '승리하는 대학'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평택대는 사학혁신 지원사업이 종료되는 2023년 2월 이후에도 자체적인 혁신전략을 수립해 대내외적 위기상황에 처한 대학의 상황을 극복하고 경기 남부권의 명문사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