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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창원 간첩단 사건' 첫 조사 불발…피의자들 불응

기사입력 : 2023년02월22일 17:52

최종수정 : 2023년02월22일 17:52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북한 관련 인사들로부터 지령을 받아 이적단체를 결성한 뒤 반정부 활동을 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창원 간첩단 사건' 피의자들의 첫 검찰 조사가 불발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는 이날 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모 씨 등 피의자 4명에게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으나, 김씨 등은 이에 불응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0.01.09 mironj19@newspim.com

김씨 등은 이미 진술거부권 의사를 밝혀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이들에게 오는 23일 출석을 통보한 상태이며, 이들이 지속적으로 출석을 거부할 경우 강제구인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 등은 경남 창원 지역을 중심으로 결성된 반정부 단체 '자주통일 민중전위' 관련자들로, 지난 2016년부터 캄보디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서 북한 관련 인사들을 접촉하고 지령을 받아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국가정보원과 경찰은 지난해 11월 이들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약 2개월 만인 지난달 28일 김씨 등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바 있다.

이들은 체포된 다음 날 체포가 부당했다며 법원에 체포적부심을 청구했으나 기각됐으며, 이후 구속 여부를 다시 판단해달라고 구속적부심도 청구했으나 마찬가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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