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점심시간을 이용해 사무실 인근서 산책을 하던 중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거래하려던 금송아지를 가로채 달아나던 절도범을 잡은 교육공무원에게 경찰이 표창을 수여하며 감사했다.
23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시설과 직원인 전상환, 도규빈 주무관은 지난 16일 낮 점심 식사 이후 사무실 인근서 산책을 하고 있었다.
대구수성경찰서가 점심시간 산책 중 절도범을 쫒아 검거에 도움을 준 대구시교육청 전상환, 도규빈 주무관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사진=대구교육청]2023.02.23 nulcheon@newspim.com |
이 때 "도둑이야! 도둑 잡아라!"라는 외침을 들려왔다.
순간 전상환,도규빈 주무관은 외침이 들려오는 곳으로 눈길을 돌리고 한 남성이 다른 남성을 뒤쫓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들 두 주무관은 곧장 절도범을 향해 쫓아갔고, 피해자와 함께 절도범을 포위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범인은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접촉한 피해자와 만난 자리에서 매물 사진을 찍겠다며 시가 300만 원 상당의 금송아지를 건네받은 뒤 그대로 물건을 들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이들 두 주무관에게 금품 절도사건 범인 검거 공로 표창장을 전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들 주무관은 "앞으로도 국민께 봉사하는 공무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투철한 시민의식과 봉사정신을 실천한 우리 교육청 직원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이런 용기 있는 행동들이 모여 안전한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라며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대구교육청도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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