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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급등 힘입어 상승 마감…다우 0.33%↑

기사입력 : 2023년02월24일 06:32

최종수정 : 2023년02월24일 06:3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을 둘러싼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 이날 뉴욕 증시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을 소화하며 향후 방향성을 두고 오락가락 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82포인트(0.33%) 오른 3만3153.91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27포인트(0.53%) 상승한 4012.32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3.33포인트(0.72%) 뛴 1만1590.40을 나타냈다.

이날 상승 출발한 뉴욕 증시는 장 중반까지 하락하다 장 후반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국채 금리가 내리고 반도체 주식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장 중 한때 1%까지 낙폭을 늘렸던 나스닥 지수는 상승 반전 후 장 마감까지 오름세를 이어갔다.

경제 지표는 연준의 추가 긴축을 지지했다. 이날 공개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7%로 수정됐다. 이는 속보치 2.9%는 물론 3분기 성장률 3.2%보다 낮은 수치다.

이처럼 성장률 수치가 하향 수정된 데는 예상보다 저조한 소비지출이 영향을 미쳤다. 소비지출은 전체 미국 경제 활동에서 70%가량을 차지한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고용시장은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해 갔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한 주 전보다 3000건 감소한 19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20만 건을 밑도는 수치다.

최근 투자자들은 연준의 행보를 가늠하느라 분주하다. 다만 시장은 연초 강했던 연준의 '피벗'(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를 크게 내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내일(24일) 공개되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에서 연준의 정책에 대한 추가 힌트를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낵티시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 솔루션스의 잭 자나시위츠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강세론자는 그들대로 강세를 지지할 요인들이 많고 약세론자도 그들의 생각을 지지하는 재료가 많다"며 "각기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재료가 많고 (시장 움직임이) 한두 가지 이유 때문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마켓필드 애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샤올은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지지가 되고 있다는 환영할 만한 근거와 이 같은 지지력이 정책 담당자들의 엄중한 반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 사이에 갇혔다"고 진단했다.

일부 기업의 강력한 실적은 증시 분위기를 지지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 공개에서 엔비디아(NVDA)는 지난 4분기 매출액이 60억5000만 달러, 조정 주당 순이익(EPS)이 88센트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매출액도 65억 달러로 전망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14.02% 급등했다.

국채 금리 하락도 기술주 강세에 힘을 보탰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4bp(1bp=0.01%포인트) 하락한 3.883%를 기록했으며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6bp 내린 4.693%를 가리켰다.

최근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달러화는 이날 통화 대비 혼조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뉴욕 증시 마감 무렵 전장보다 0.03% 내린 104.56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6% 하락한 1.0600달러, 달러/엔 환율은 0.18% 밀린 134.69엔을 각각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긴축 기조가 확고해지면서 뉴욕 증시가 당분간 강세를 보이기 어렵다고 본다. 로이터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3개월간 뉴욕 증시가 조정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연말까지 S&P500지수가 5%가량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S&P500지수는 50일 이동평균선(3980)과 200일 이평선(3940)을 모두 테스트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업종과 에너지 업종이 각각 1.63%, 1.27% 뛰며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반면 재량 소비업종과 필수 소비업종,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유틸리티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의 강력한 실적 여파로 반도체 관련주는 대체로 상승했다. 퀄컴(QCOM)과 브로드컴(AVGO)은 각각 1.82%, 1.32% 올랐다.

전날 전기차 생산 및 수요 부진 우려가 부각된 루시드(LCID)의 주가는 11.97% 급락했다. 다른 전기차 회사 니콜라(NKLA) 역시 실망스러운 매출액과 출하량 감소로 5.58% 내렸다.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EBAY)는 올해 상반기 미국과 유럽의 부진한 소비지출로 수요가 약해질 것으로 전망한 후 5.31% 내렸다.

유가는 미국 휘발유 재고 감소 소식에 7거래일 만에 처음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44달러(2.0%) 상승한 75.3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4월물은 1.61달러(2.0%) 오른 82.21달러를 기록했다. 5월물은 1.50달러(1.9%) 뛴 81.95달러를 가리켰다.

금값은 연준의 긴축 의지 이후 연저점을 찍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트로이온스당 14.70달러(0.8%) 내린 1826.8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최저치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5.16% 내린 21.16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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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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