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나토 "中의 휴전안에 속으면 안돼"...젤렌스키 "시주석 만나겠다"

기사입력 : 2023년02월25일 05:26

최종수정 : 2023년02월25일 05:26

블링컨, 안보리서 "러 지원하면서 평화 요구 안돼"
"동등성 오류 빠져선 안돼...일시적 휴전도 러에 이용"
나토 사무총장도 "신뢰 안간다"..中, 러 지원 우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직접 대화와 휴전을 촉구한 중국의 입장문에 대해 서방은 중국의 저의를 의심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겠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아 24일(현지시간) 개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장관급 회의에 참석, 중국의 입장문을 겨냥해 "동등성의 오류에 빠져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안보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쪽 모두 전쟁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식의 "거짓 동등성"에 현혹되선 안된다면서 "러시아가 공격을 멈추고 우크라이나에서 떠나면 전쟁은 끝난다"고 강조했다.

불법 침략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와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이에 맞선 우크라이나를 동등한 위치에 두고 사태 해결을 모색해선 안된다는 취지다. 

유엔 안보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2.25 kckim100@newspim.com

블링컨 장관은 이와함께 안보리는 임시 또는 무조건적인 휴전 제안에도 속으면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일시적 휴전을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통제하고 군대를 재충전하는 데 이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의 전쟁을 지원하면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촉구해선 안된다"며 일침을 가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이날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중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불법적 침공을 규탄한 적이 없기 때문에 신뢰가 높지 않다"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시진핑 중국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불과 며칠 전 만나서 '무제한 협력'에 합의한 바 있다"고 꼬집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중국의 대러 군사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도 "중국은 그래선 안된다. 그럴 경우 불법적 침공 전쟁에 대한 지원이자 국제법과 유엔 헌장을 위배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과 만날 계획이라면서 "시 주석과의 만남은 양국과 세계 안보에 유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국의 입장문에 대해서도 "중국의 제안에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다"면서 "어쨌든 이번 제안은 의미가 있다. 사태 해결과 관련해 중국과도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입장문이 우크라이나의 영토 완전성을 존중하는 것을 보인다"면서도 "문제는 그 이후에 따르는 말들이다. 후속 절차와 그 결과가 무엇이냐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언급은 무조건적인 대화 재개와 협상을 골자로 한 중국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보다는 최근 부각되는 러시아와 중국의 밀착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과의 소통에도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