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
시는 부산지역 13개 지역대학(동명대, 동서대, 동아대, 동의대, 부경대, 부산대, 신라대, 한국해양대, 경남정보대, 동의과학대, 동주대, 부산과학기술대, 부산여자대)과 강소기업이 협력해 추진한 파워반도체 인재양성 공유대학의 1차년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1일 열린 파워반도체 인재양성 공유대학 성과교류회에 참여한 대학 교수, 학생, 관련기업 임직원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부산시] 2023.02.27 |
파워반도체 인재양성 공유대학은 교육부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3.0)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동의대 LINC3.0사업단이 주관하고 협약을 맺은 13개 대학이 공동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공유대학에 참여하는 대학별 특화 및 보유 기반 시설을 활용해 11개 교육 과정(트랙)을 공동으로 운영, 파워반도체 전문인재 육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번 파워반도체 공유대학의 가장 큰 특징은 동의대 내에 파워반도체 인재양성센터를 개소하고, 각 대학에서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가 참여해 11개 과정(트랙)을 개설, 과정별 주관대학에서 참여교육 형태의 프로그램을 추진한 것이다.
1차 연도(2022년 10월~2023년 2월) 사업 추진 결과, 교육생 324명 중 304명이 교육을 이수(수료율 94.7%)했고, 8명이 취업까지 이어졌다. 수도권 반도체 기업인 ㈜원방테크가 참여해 우수 수료자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짧은 기간에 실질적인 성과확산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간 지역대학에서는 공통적인 관심사에 대해 공유대학이라는 형태로 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대표적인 성과로 연결된 경우는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번 파워반도체 공유대학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대학의 규모, 국립과 사립 등 대학마다의 조건과 상황을 뛰어넘어 파워반도체 산업육성을 위해 13개 대학에서 학생모집, 프로그램 구성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 모범적인 공유대학의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21년 8월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파워반도체 가치사슬(밸류체인) 조성을 주요 현안으로 논의했고, 2022년에는 대통령 지역공약으로 동남권 차량용 반도체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을 추진 중이다.
수도권에서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이번 공유대학을 통해 파워반도체 핵심인재를 지역 주도의 지산학 협력으로 양성함으로써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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